[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데 자신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통일부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도, 우리도 주권국가"라며 "'승인'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욕적인 표현을 강하게 썼다"면서 "핵 문제 해결에 한미 협의가 잘 안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명균 장관은 한미 협력 과정에서 "미국이 우리 조치에 반대하거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표현을 쓰진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정마을을 찾아가서 해군기지 건설로 상처 입은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위로했다. 국내외 첨단 함정을 사열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출봉함 함상 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해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겪은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갈등과 분쟁의 섬을 평화와 치유의 섬으로 바꿔나가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 격려를 끝으로 관함식을 마친 뒤 곧바로 강정마을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법처리된 주민들의 재판이 확정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정마을도 세계 최대 해군기지가 있는 하와이처럼 '평화의 섬'으로 번영을 누릴 수 있다며, 관광 활성화 등 해군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의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평양선언,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빠르게 앞으로 나아 가고 있다"며 비준 동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제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능인 만큼 성실히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국회가 스스로 추천한 후보자 3명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 헌법기관 마비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도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에 대해 야당은 어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나온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제재인, 5·24 조치에 대해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가 독자적으로 시행한 대북 제재로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제외한 방북이나 교역,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대북지원이나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예외 조치를 인정하면서 이미 유명무실해졌지만 천안함 사건과 맞물린 조치라는 점 때문에 논란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해온 대북 제재였다. 강 장관의 발언 후 정부는 "5·24 해제 문제는 남북관계 상황과 대북제재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5·24 조치를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5·24 조치와는 무관하다며 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주춤했던 북미 핵협상이 다시 돌파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5월, 5개국 기자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된 풍계리 핵 실험장에 대한 국제사찰단의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했으며 의전과 운송 등 세부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제안한 쪽은 북한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 폐기하기로 한 데 이어 풍계리도 검증 대상에 추가한 것. 이에 따라 핵 리스트의 제출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핵협상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을 언급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평양에서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 "절대 정권을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또 이 대표가 북한에서 상사에게 보고하듯 말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 간부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재수 없고, 불경스러운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야당의 공세에도 이해찬 대표는 남북대치 국면이 바뀌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비판이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시대착오적인 반공 이데올로기 공세라고 반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다"며 만나볼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화답했다는 것. 이번 주말부터 7박 9일간 유럽 순방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다음 주 교황과 만나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의사를 전할 예정이다.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사상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이었던 김희중 대주교에게도, '남북이 화해·평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교황의 방북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하면서 가시화된 바 있지만, 이후 교황청과 북측의 조율 끝에 불발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572돌에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상 앞에서 처음 경축식이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글날 경축사에서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해방 이후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것도 국민의 문자 해독률이 높았기에 가능했고, 한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해외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2007년 세 개 나라에서 올해 77개국 174곳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리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동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한글 노랫말을 적고 부른다며 이들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북이 '겨레말 큰사전'을 공동편찬하는 작업도 다시 추진된다. 이낙연 총리는 "분단 70년이 남북 간에 말의 뜻과 쓰임새마저 바꿔놨다"며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북의 편찬위원회는 지난 2016년 이후 전면 중단된 공동편찬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해 최근 "지역별 차별화에 대한 것도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폭으로 일정한 범위를 주고 지방에 결정권을 주는 걸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벌금 130억 원을 선고했다. 징역 15년 형을 선고하며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 7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먼저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고, 이에 따라 다스 자금 245억 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이건희 회장 사면 대가로 삼성에게 받은 다스 소송비 67억원 중 60억 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에게 받은 23억 원, 국정원 특활비 수수액 중 1억 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국정원 특활비 4억 원의 국고손실 혐의도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다스 투자금 회수를 위해 공무원을 동원하고 대통령 기록물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지만, 뇌물 등 형량이 높은 주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생중계에 반발해 선고 공판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변호인 측은 "실망스러운 판결"이라며 "이 전 대통령과 항소 여부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협상을 낙관한다는 말에 양측 사이 빅딜이 이뤄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북미 협상이 늪에 빠졌던 이유는 핵무기 목록을 먼저 내놓으라는 미국과 종전선언부터 하라는 북한의 대립 때문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비핵화 협상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핵무기 목록 신고, 검증 요구를 일단 미루자고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미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청한 것. 이에 따라 미국은 영변 핵 시설 폐쇄와 사찰의 방법과 개시 시점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상응 조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북한이 종전선언에 이어 추가로 요구하는 상응 조치는 제재 해제로 보인다.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제재 예외' 인정 등에 북미가 포괄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전국의 축산농가와 김치공장 등을 대상으로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주식회사 화인바이오(Finebio)가 차세대 콤포스트 기술을 필두로 중국 CP그룹계열 정대그룹의 육가공업체와 MOU 체결했다. 중국언론을 통해서 중국에 알려진 화인바이오가 개발중인 인벡스(INBECS)라는 이름의 차세대 콤포스트는 기존의 가축분뇨 처리와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콤포스트에 ICT와 IOT을 더한 기술이다. 인벡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참여자 누구나 생산과 유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운영에 필요한 빅데이터 기반의 날씨 정보, 생산량 정보, 복합미생물배합 등 기계 이상 유무의 다양한 정보를 적용 후 콤포스트 시스템이 제어 운전하여 운영자는 인건비와 관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 화인바이오를 이끄는 박진홍 대표는 '대한민국은 인터넷망과 식품산업이 안정화 되어있어 콤포스트 개발의 시험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ICT, IOT 기술을 활용하여 투명하고 안정적인 기술을 완성하고 세계기후변화에 대처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과 북의 충돌을 막기 위해 무장을 하지 않는 완충지대로 설정한 비무장지대 DMZ, 하지만 남북이 서로 의심하며 이곳에 설치했던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이 최근 시작됐다. 철책으로 가로막힌 비무장지대 DMZ 입구, 무장 군인들의 호위 속에 문이 열리고, 취재진을 태운 군 차량이 진입했다. 지형이 화살촉을 닮아서 이름이 붙은 이 고지에서 군사분계선까지는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남북은 서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 다음 달 말까지 지뢰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안에 DMZ입구 근처에서 화살머리고지에 이르는 폭 12미터, 길이 1.7km의 도로를 놓을 예정이다. 군사분계선을 사이로 남북을 잇는 새 길이 나게 된다. 남북은 이 길을 오가며 내년 4월부터 공동 유해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북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이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남북 군인들이 공동으로 근무한 유일한 곳이었지만, 1976년 도끼 살인 사건 이후 JSA도 완전 분단됐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물론 서로 대화도 금지됐고, 총으로 무장한 채 대치해 왔다.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남북이 어제부터 JSA 일대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남북은 20일간 지뢰를 제거한 후 양측 초소와 화력 장비도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비무장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는 남북과 유엔사가 같이 검증하게 된다. JSA 공동 경비에 투입되는 남북의 군인은 각각 35명이다. 올해 안에 남북 군인이 비무장 상태로 함께 근무를 하고, 관광객들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뢰제거에 이어 내년 2월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하고, 땅이 녹는 봄부터 유해 수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가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는 사실상 종전선언을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북한이 협상 초기 미국이 요구했던 수준으로 핵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2차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한다면 회담 장소가 판문점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만 언급하고 대북제재 완화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서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를 놓고 빅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