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페루 해안에 인접한 사막에서 약 4천260만년 전의 네 발 달린 고래 화석이 발굴됐다. 벨기에 왕립 자연과학원 연구팀은 이 고래가 꼬리를 포함해 약 4미터 정도로 발끝에 달린 굽이나 사지의 형태는 육지에서 걸어다니는 데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물갈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긴 발가락 등은 수중 생활에 유리한 것으로 보여, 이 고래가 수중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래가 발굽 달린 포유류에서 시작해 수중 동물로 진화하며 세계로 퍼져나갔다며, 네 발 달린 고래 화석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를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발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 정부가 또 한 차례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브렉시트 기한을 연기해 달라고 EU에 공식 요청했다. 영국 총리실은 현지시간으로 5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오는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또 브렉시트 최종 합의가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 5월 말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비상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은 당초 유럽의회 선거 참여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테리사 메이 총리의 입장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브렉시트 기한 연장이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에 불만을 표시해온 프랑스는 영국이 명확한 계획을 내놔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인공지능이 향후 10년간 모든 직업을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말했다. 로메티 회장은 현지시간 2일 미 경제매체 CNBC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AI가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직업의 100%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라지는 일자리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며, 남는 직업의 대다수는 역할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군이 미사일 정보를 수집하는 특수 정찰기를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재개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미군 특수정찰기가 최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항공기 비행을 모니터하는 현지 소식통은 정찰기 1대가 지난 토요일 밤 착륙해 화요일 현재 격납고에 있다고 전했다. 배치된 기종은 미국 공군 RC-135S 코브라볼로, 첨단 광학장비와 녹화장치, 통신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냉전 시기인 1970년대 초 소련의 탄도 미사일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성조지는 카데나 기지와 오키나와 방위성 당국으로부터 코브라 볼의 배치를 확인받지는 못했으며, 이 정찰기가 주둔했던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펏 공군기지의 공간 사정상 옮겨왔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과거 전례로 보면 북한의 이상동향이 감지됐을 때 미군 정찰기가 투입됐기 때문에 사실 여부와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와 관련한 방침을 조속히 결정하라고 영국에 촉구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에 대해 참아왔지만 인내가 끝났다"면서 "수일 내로 브렉시트 일정표에 대해 합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두 번째 브렉시트 국민 투표 가능성에 대해선 "훈수를 둘 입장이 아니다"면서 "영국 국민 스스로 어떤 수단을 쓸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U는 영국에 대해 아무런 합의 없이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나 '브렉시트 장기 연기' 중 하나를 정하길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임시 정상회의에서 관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제재 정책과 관련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 외교위 소위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철회를 여야 모두 비판했다. 중국, 러시아에는 제재를 느슨히 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하노이 회담 이후 대북제재가 협상의 지렛대임이 뚜렷해졌다며 제재 유지를 지지했다. 다만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일시적으로 제재를 풀었다가, 문제 생기면 다시 제재를 가하는 '스냅백' 방식을 고려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대북제재를 철회한 게 아니라, 사실은 하루 전 발표된 재무부의 대북제재를 뒤집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한 때는 남미의 부국이던 베네수엘라의 커피 1잔이 35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경제위기에 정치적 혼란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나라에서 두 사람이 대통령이라고 나서는 상황이다. 2013년 처음 대통령이 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고 올 1월 취임했다. 그러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 선거 당시 마두로 대통령이 유력한 경쟁 후보들을 가택연금이나 수감시켜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부정선거라는 것. 베네수엘라 국민 72%가 마두로 대통령 퇴진운동을 지지할 정도로 과이도 국회의장은 힘을 얻고 있다. 또한 미국 입장에선 현재 대립각을 세우는 베네수엘라를 바꾸기 위해, 미국과 친한 과이도 의장에게 힘을 실어 친미정권으로 교체를 꾀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베네수엘라가 미국과 친해지는 것이 달가울 리도 없고 넘치는 자원 역시 탐내고 있다. 혼돈을 틈탄 내부의 권력 다툼, 그를 둘러싼 각국의 손익 계산으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은 언제 끝날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잇따른 참사를 유발해 세계 항공기 운항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 보잉 737 맥스8의 안전승인을 겨냥해 미국 의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4일 연방항공청이 안전성 승인 과정에서 일부 안전점검을 항공기 제작사에 위임한 '자가 인증' 절차가 합당한지 의회가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지난 2005년부터 기관지정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항공청이 담당하는 안전인증 절차의 특정 부분을 항공기 제작업체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이 한미정상 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만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은 청와대 발표 40분 만에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회담의 초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으로 남아있다"는 표현을 보태, 이번 회담을 통해 튼튼한 동맹 관계를 보여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역할론에 힘을 실으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한미 간 입장차를 부각하는 미국 정치권과 언론의 우려도 감안한 걸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의회에서 '김정은 감싸기'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느냐 즉 '브렉시트'가 이행되냐를 놓고 영국이 연일 들끓고 있다. 영국 내각 각료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를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더선데이 타임스'는 지난 23일 밤, 내각 각료들이 전화 통화로 메이 총리를 축출하는 '쿠테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각료 11명이 이런 움직임을 확인해줬다는 것. BBC 방송은 보수당 지도부 등의 말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사퇴를 약속해야만 브렉시트 합의안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각료들은 월요일 내각 회의가 열리면 사퇴 요구를 메이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메이 총리가 사퇴를 거부하면 이들은 일제히 내각을 관두거나 공개적으로 총리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브렉시트 이행을 주도한 메이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과의 합의문을 하원에 제출했지만, 두 차례 승인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와 유럽연합이 합의한 브렉스트안이 아닌 다른 다양한 대안을 놓고 끝장투표에 나선다. 하원은 지난 25일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제안된 여러 안에 대해 투표를 하는 이른바 '의향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의향투표 대상으로는 메이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외에 EU관세동맹 잔류와 노딜 브렉시트, 제 2 국민투표, 브렉시트 철회 등 7가지 방안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 2003년 다양한 상원 개혁방안과 관련해 의향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초인플레이션과 생활필수품 부족 등 경제난과 정국 혼란이 겹친 베네수엘라에서 국민 4명 중 1명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AFP 통신이 입수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의 24%인 7백만 명이 긴급한 원조와 보호가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370만 명은 영양 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보건과 의료, 예방 접종, 식수, 식량 등 기초적인 공공 서비스 위기에 직면했지만 정치 상황으로 인도적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과 대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원하는 미국 측이 보낸 인도적 구호품을 최근에 거부하기도 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8일 이슬람국가, IS나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의 자금줄을 끊기 위한 결의안 15개를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가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에는 어떤 목적으로든 테러를 일으키는 조직이나 개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대는 행위를 유엔 소속 193개 모든 회원국이 국내법에 따라 기소하고 처벌하도록 하는 조치가 담겼다. 블라디미르 보론코프 유앤대테러실 사무차장은 "최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보면 합법적·불법적인 수단으로 테러 집단에 자금이 조달되고 있음이 드러난다"며 "세계가 힘을 합쳐 테러 자금 조달을 막는데 더 관심을 쏟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복귀 시점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대규모 제재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에 분위기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북한이 유화적 메시지로 해석했고, 그 결과 연락사무소 복귀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른바 '노딜'로 끝난 하노이 회담 이후 핵협상이 흔들리면서 북미 간에 신뢰가 상실됐었는데, 북한의 이번 복귀는 잃어버린 신뢰의 일부가 회복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가지 움직임이 연관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글을 올린 지 이틀 만에 북측 인사들이 연락사무소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중국행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고, 중국 방문 사실이 확인된 뒤에도 세부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비건 대표의 중국 방문은 미묘한 시기에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특검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22개월간 계속된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조금 전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보고서는 아니고 4페이지짜리 요약본이다. 특검수사 결과의 내용은 2016년에 러시아가 해킹 등의 방법으로 미국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분명히 개입했다, 하지만 이걸 트럼프 대통령이나 선거캠프 누군가가 손잡고 한 일이란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다만 사법방해 혐의,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FBI수사를 막는 등의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선, 범죄를 저질렀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죄가 입증되진 않았다고 했다. 주말을 플로리다 말라라고 별장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했다. 그러나 하원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내들러 위원장은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법무부에 공을 넘긴 점에 주목하며, 다 끝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시달렸던 러시아 스캔들에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