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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성파선예전’ 개최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경기도는 10일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조계종 최고 지도자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를 담은 ‘성파선예전: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 전시 및 개막식을 개최했다.

 

성파(性坡)는 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의 법호이며 선예(禪藝)는 선(禪) 수행의 한 방식으로 하는 모든 예술 활동을 뜻하는 말이다.

 

경기도박물관이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성파 스님의 2025년 신작인 옻칠 회화를 중심으로, 스님이 추구해 온 수행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300여 명의 종교·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2024년 예술의전당 종정예하 특별전에서 축사를 하면서 경기도에서도 작품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특별전을 하게 됐다”며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1,420만 경기도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 많은 분들이 종정예하의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정예하께서 거울에 때가 끼면 사물이 지저분하게 보일 것이고, 거울이 깨끗하면 깨끗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언젠가 본 적이 있다”며 “작품을 관람하는 많은 분들이 자기 마음속의 거울을 갈고 닦아서 깨끗한 거울로 종정예하의 예술가이기 전에 구도자로서 시작한 작품들을 같이 관람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성파 스님은 감사 말씀을 통해 “나는 예술을 ‘사람 살다 간 자취다’, 이렇게 생각한다. 발자국을 남기려고 걸어간 사람이 어디 있나. 목표를 향해서 걸어가면 저절로 발자국이 찍힌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남는 것이 문화이고, 문화유산이고, 예술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여러분들도 뭐든지 마음먹고 해보려고 작정해 보시라. 안될 때는 안 되더라도 아마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한번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 된다 하지 말고 마음 먹고 하면 뭐든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며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으며, 2018년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이 됐고, 2021년 12월에는 조계종의 종정(종단의 최고 지도자)으로 추대됐다. 그동안 수행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나와 너, 인간과 사물은 하나’라는 불교적 깨달음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옻칠 예술, 도자불상, 그리고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16만 도자대장경은 스님이 추구한 불교적 철학을 물질과 형태로 구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성파선예전: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 전시는 2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은 휴관한다. 전시 입장은 무료로, 관람객들은 전시마루(지하 1층)에서 성파 스님의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다도 등 다양한 연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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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불 꺼진 등불, 지미 라이 20년형 선고... 국제사회 "민주주의의 조종"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한때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이자 언론의 자유가 숨 쉬던 홍콩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홍콩 법원은 2월 9일,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빈과일보' 창립자인 지미 라이(78)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는 2020년 보안법 제정 이후 개인에게 내려진 판결 중 가장 가혹한 수준이다. 재판부는 라이가 해외 세력과 결탁해 중국 정부를 비방하고 홍콩의 치안을 어지럽히려 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히 그가 운영했던 매체들이 시민들을 선동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판시했다. 고령인 라이에게 20년형은 사실상 종신형이나 다름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영국 외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영국 시민인 지미 라이에 대한 판결은 홍콩의 법치주의가 붕괴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이번 판결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홍콩 시민들은 공포 속에 침묵하고 있지만,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홍콩 민주주의의 마지막 불씨를 끈 상징적 사건이라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