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넷플릭스(NFLX)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투자 효율화와 광고 요금제 확대가 주요 골자로, 킬러 콘텐츠 제작을 통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국내 OTT 시장 역시 포화 상태에 이르며 오리지널 드라마의 제작 및 유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편이 논의되고 있다.
OTT 오리지널 드라마 시장은 지난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는 성장 둔화와 함께 비용 효율성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신규 구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콘텐츠 제작비는 급증했지만, 구독료 인상에는 한계가 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시적 배경 속에서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주요 OTT 사업자들은 기존의 무한 경쟁식 투자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CJ ENM(035760)의 티빙과 SK스퀘어(402340)의 웨이브 등 국내 OTT 플랫폼들 또한 글로벌 공룡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오리지널 확보 전략을 지속해 왔으나, 투자 대비 회수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광고 기반 요금제 도입과 함께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보다는 핵심 IP(지적재산권) 발굴 및 글로벌 공동 제작을 통한 위험 분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2025년 12월 발표한 '2026년 글로벌 OTT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 시장의 콘텐츠 투자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5% 이상을 기록했던 투자 증가율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콘텐츠 투자의 질적 전환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KFTC)가 2025년 9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 초안을 발표하면서 OTT 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사 간의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OTT 오리지널 드라마 시장의 변화는 향후 세 가지 주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제작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IP 확보 및 다각적인 유통 채널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다.
둘째, 플랫폼들은 구독자 유지를 위한 '고품질 킬러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면서도, 광고 및 커머스 결합 모델 등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이 과정에서 중소 제작사 및 독립 콘텐츠 제작자들의 입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사항은 주요 OTT 기업들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새로운 콘텐츠 투자 전략이다. 특히 구독료 인상 없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광고 기반 요금제의 성공 여부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트리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