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묘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7배 넘는 값에 되판 공원묘지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모 공원묘원 대표이사 38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3백 50만원 가량에 묘지를 사들인 뒤, 묘지를 급하게 구하는 유족들에게 최대 7배가량 높은 가격인 2천 5백만 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공원묘지는 비영리재단만 운영할 수 있으며 지자체에 신고한 묘지 분양가대로 받게 돼있어, 김씨는 친인척 명의를 이용해 묘지를 거래해 온 것으로 설명했다. 또 선납으로 받은 묘지 관리비 8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운영기금을 지속적으로 빼돌려도 관리당국이 제대로 감사하지 않았다며 해당 기관에 주의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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