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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고령화 사회의 그림자, 디지털 소외가 낳는 사회적 고립 심화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취약계층 보호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공공 및 민간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사회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나, 동시에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기술 접근의 문제를 넘어선다.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모바일 앱을 통한 행정 서비스 이용 등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영역들이 디지털화되면서, 디지털 소외 계층은 정보 접근성 저하는 물론, 사회 활동 참여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심리적 위축감과 외로움을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형성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건강 관리, 금융 서비스, 여가 활동 등 삶의 질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한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 환경은 디지털 격차를 더욱 벌려 놓았으며, 기본적인 사회적 연결망 유지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상당수 고령층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과 학습의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어, 자력으로 격차를 해소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참여율 저조와 교육 내용의 현실 적합성 문제 등 한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기기 사용법 교육을 넘어,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이용 방법과 온라인 사기 예방 등 실질적인 정보 제공이 중요하며,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 개발과 오프라인 대면 서비스와의 병행 운영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 강화와 더불어, 지역 사회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고령층이 함께 모여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정보를 교환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촉진하는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사회적 유대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디지털 소외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선 복합적인 사회 문제이다. 모든 시민이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고루 누리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시민 사회 모두의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포용적인 디지털 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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