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영우 기자 | 부산 서구는 지난 17일 몽골 홉스굴도(道)와 구급 차량 무상양여 협약식을 갖고 내용연수가 경과한 구청 소유의 구급차 1대를 홉스굴도에 기증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한수 서구청장과 보건소 관계자를 비롯해 투무르바타르 홉스굴도 도지사를 포함한 현지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구급차 지원은 홉스굴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해당 차량은 법적 내구연한은 경과했으나 운용이 가능하여,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고 긴급 이송 수단이 부족한 몽골 지역의 응급의료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이번 구급차 양여를 계기로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향후 해외 시장 활로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몽골 최북단에 위치한 홉스굴도는 보건의료 체계가 부족해 선진 의료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의료관광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서구는 지난해 10월 관내 4개 병원과 함께 홉스굴도 현지에서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료관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번 구급차 지원은 단순한 차량 기증을 넘어 양 도시 간 지속 가능한 교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홉스굴도의 응급의료 시스템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무르바타르 도지사는 “서구의 따뜻한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프라를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