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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육탄액션 NO! 입씨름으로 승부한다 8월 극장가 사로잡을 영화 ‘공작’

“우리는 구강액션이다” 흔한 액션 첩보물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액션 보다 더 쫀쫀한 심리전으로 이룬 신개념 실화 첩보물 <공작>. <범죄와의 전쟁>, <군도>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4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며 먼저 입소문을 탄 <공작>은 8월 극장가까지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을까. 개봉에 앞서 미리 만나보는 <공작>의 매력 포인트. 

Editor 이현제 ㅣ Photographer 박용진 · CJ엔터테인먼트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을 맡은 조진웅, 사업가이자 공작원으로서 살아가는 박석영 역의 황정민. 국내 최고의 연기파 두 배우의 호흡이 큰 기대를 모은다.
“재롱떨어야 약과라도 꺼내주시지 않겠어요?” 막내 주지훈의 너스레에 웃음 터진 이성민. 이성민, 주지훈은 각각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과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을 맡았다.

POINT 1. 남북 냉전의 최전선에 펼쳐친 최초의 첩보극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실화 모티프 첩보 영화. 그간 ‘남파 간첩’이 소재가 된 영화는 있었으나 ‘북파 공작원’을 그린 영화는 없었다.
윤종빈 감독은 “안기부 관련 영화를 준비하던 중 ‘흑금성’이라는 실존 스파이 존재를 처음 알게 됐고 그 사실이 놀라웠다”고 <공작>의 기획의도를 알렸다. 황정민 또한 “이 이야기 자체가 놀라웠다. 처음엔 ‘에이, 설마?’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시대를 관통하면서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나. 나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며 <공작>에 뜻을 함께 한 이유를 밝혔다.
<공작>의 타임라인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남북 관계가 북핵 이슈와 함께 전쟁 직전의 긴장감으로 치달아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였던 때부터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 무드가 조성되던 시기까지 아우른다. 남북 사이의 긴장감, 그러면서도 한민족이기에 오가는 미묘한 교감들까지 ‘흑금성’ 첩보전을 통해 폭넓게 그려낼 것이다.

POINT 2. “천만다행” “천상배우”…<공작>을 완성시킨 배우 케미 
<공작>의 배우들 연기력은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화면 장악력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들이기에 심리전, 말싸움으로 극을 이끌어갈 <공작>의 완성본이 더 기대를 모은다. <공작>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배우들 간의 케미는 살아있었다. 황정민은 이성민에 대해 “함께 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인 배우”라고 평했다. 반면 이성민은 “배우로서 황정민은 늘 부러운 대상이다. 나는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느끼는데, 황정민은 천상광대처럼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허세가 없다. 쉬는 시간에도 다들 널브러져 있는데 이 친구는 악기를 만지더라. 그런 것들을 즐거워하는 걸 보면 하늘이 내려준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들 중 막내로 현장 분위기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주지훈은 “이 사이에서 내가 무게 잡고 뭘 할 수 있겠나. 웃기고 재롱이라도 떨어야 약과라도 하나 꺼내주시지 않겠나”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진웅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배우인데,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며 “이 영상을 보는 제작사 분이 있다면 다음엔 짜주신 대로 조진웅 배우와 연기해보겠다”고 차기작을 기약해 현장을 파안대소케 했다.

POINT 3. 달라진 남북관계, 화해와 공존을 말하다 
남북공존시대로 급진전되는 요즘이기에 <공작>의 의미 또한 남다를 터. 윤종빈 감독은 “<공작>은 지난 20년간 남북 관계를 반추해볼 수 있는 영화”라면서 “영화를 통해 현재의 한반도, 앞으로의 관계들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첩보극 형식이지만 본질은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고 화해와 공존을 말하는 영화이기에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정민 또한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줄 몰랐기에 촬영 때 조심스러웠다. 그러면서도 너무 안도했던 것이,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관객들이 전전긍긍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의도를 잘 느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공작> Info
감독 윤종빈
출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러닝타임 140분 등급 15세 관람가
제작/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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