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한동포총연합회 ‘2016 통합을 위한 중국동포 아카데미’ 강의 재개
(사)재한동포총연합회(이하 아카데미로 약칭)에서 주최, 서울시청에서 후원한 ‘2016 사회통합을 위한 중국동포아카데미’가 2015년을 이어 지난 5월 28일 오후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타운신문사 사옥 3층 강의실에서 개강을 시작했다.
이날 관련인사 30여명이 모인가운데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 소장이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 소장은 2012년 1월부터 현재까지 6주 기술교육, 재한조선족 850명을 대상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 강의를 진행해오면서 조선족사회에 대한 나름의 시각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단군을 아는 조선족이 불과 2~3%밖에 안 되고” 또 “자신의 성과, 본도 뭔지 모르는 조선족이 30%이고 가령 본을 대답할 줄 알아도(김해 김씨, 밀양 박씨 라고 말할 줄 알아도 정작 김해나 밀양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모르고 있는 조선족이 많음)또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아는 조선족이 30%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실은 말하자면 조선족은 아직 보편적으로 민족의 조상 및 가문의 뿌리에 대해 잘 모르는 심각한 민족이다.” 라고 냉철하게 지적했다.
다년간 한국정부와 언론계에 종사하는 많은 공무원들에게도 조선족의 문화역사교육을 진행하여 조선족의 문화역사교육의 진실성과 민족정책의 우수성에 대해 알리고 ‘한국은 연변을 알게되고 연길과 친숙해 졌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는 “조선족은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있다. 그로하여 요즘 한국 사람들도 그 어느 때 보다 조선족의 문화역사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며 조선족의 위상도 그만큼 상승하는 추세다.”고 조선족문화역사교육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정룡 소장은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으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100년 전 유명한 사학자이며 <조선상고사>저자인 단재·신채호 선생의 어록을 인용, 자민족역사도 알뚱말뚱한 재한 조선족의 가슴 아픈 현황을 렬거했다. 그는 이어 민족의 조상과 단군신화. 성씨문화와 가문의 뿌리. 우리민족 영혼의 정수 화랑문화. 신라문화는 우리민족문화의 모체이며 왜 이남국호는 한국이고 이북국호는 조선인가, 한국에 정착해 성공하려면 문화적응이 관건, 조선족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우수시민으로 살아가는 조건, 국민의 4대 의무 등 9가지 내용으로 2시간 30분 가량 강의를 진행했다.
이와 같이 이날 아카데미에 참석한 모든 수강자들은 “우리민족이 걸어온 역사교육의 중대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서 “모르면서 아는 척, 없으면서 있는 척 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더욱 정신을 차릴때가 되었다면서 한국에서 좋은 정착생활을 유지하려면 우선 한국의 전통적인 예의와 참된 도덕법규를 터득해야한다, 오늘 강의 참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백운심 류경길 기자 pressr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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