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정신감정을 시작했다.
어제까지 입원하라는 법원 결정에 따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오른 신 총괄회장은 취재진을 응시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앞으로 1,2주 정도 입원하는데, 정신감정을 시작한 의료진은 심리검사와 일상생활 관찰을 토대로 단순한 기억력이 아닌 신 회장의 판단능력을 감정하게 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법원은 신 회장에게 성년후견인이 필요한지를 최종 판단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지지했고 정신 건강도 문제없다는 입장인 반면, 신동빈 회장은 고령으로 신 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만약 법원이 성년후견인을 지정할 경우 롯데 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은 신동빈 회장에게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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