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한 지 25일째인 오늘 자진퇴거를 결정하고 경찰에 출두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조계사의 정문인 일주문으로 나와 자진출석을 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가진 한 위원장은 공안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릴 것이라며 향후 법정에서 노동법 투쟁을 벌일 것임을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20분쯤 조계종 화쟁위원회장인 도법 스님과 함께 관음전에서 나왔다.
종로원에 두 줄로 만든 통로를 따라 대웅전으로 이동했다.
대웅전에서 삼배를 마친 한 위원장은 기념문화관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조계사 일주문을 나온 한 위원장은 경찰에 체포돼 호송버스를 타고 남대문 경찰서로 이송됐고 현재 남대문경찰서에 수감중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면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체포됐는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을 조사하고 이르면 내일 저력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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