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대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워낙 손해액이 막대하다 보니 계열사를 매각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최대 86조 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폭스바겐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쌓아놓았다고 밝힌 충당금의 10배에 가깝고 작년 영업이익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폭스바겐은 수습을 위해 보유중인 현금과 유가증권을 모두 총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우선 감산을 위해 엔진공장의 특근을 없애고, 자동차금융서비스부문에서 신규채용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량구매에 지급한 보조금 환급을 요구하고, 여기에 배출가스 조작으로 손해를 본 차주와 주주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유 중인 유동자산으로는 사태수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폭스바겐이 계열사 일부를 매각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폭스바겐은 현재 아우디와 스코다, 람보르기니, 부가티 벤틀리 등 12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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