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31일 현재, 8월 중순 대비 적조 규모가 상당히 감소한 상태이며, 해역에 따라 9월 중순부터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중순 남해안에서는 적조가 광범위하게 분포했고, 최대밀도가 32,000 개체/mL까지 나타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방제작업·일조량 감소·강수량 증가 및 경쟁생물 증가 등에 의해, 현재 적조 규모는 약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상과 해양환경 조건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금년도 적조 피해가 집중되었던 통영·거제 수역은 8월 하순 25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광염성*의 경쟁생물이 증가되어 적조 세력이 상당히 감소했다.
동해안은 적조 밀도가 낮은 남해동부해역의 해류가 동해안 일대로 유입되면서 조만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남 완도군∼경남 남해군 해역은 8월 중순부터 적조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해양 및 기상 조건(진도 냉수대 약세로 고수온 유지, 강수량 감소에 따른 고염화 및 일조량 증가 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9월 중순 이후까지 적조 세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