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이 서해 로켓 발사장 증축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노동당 창당 기념일을 맞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인데 북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봄부터 진행돼온 발사대 주변 증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으로, 발사대 끝에는 새로운 발사 지원 건물도 새로 세워졌다.
38노스는 새 건물 안에 우주발사체의 각 단과 탑재부가 가로로 준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발사가 준비 중이라면 산화제와 연료탱크가 충전되는 등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이 장거리 우주 발사체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신호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대규모 기념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차석대사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