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파가 "한국의 독도 실효지배 강화에 대응해 지진모금을 거부하자"고 밝혀 국내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호소다 히로유키 전 관방장관은 "독도 실효지배를 강화하려는 한국에 맞서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거부하거나,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의 일본정부요인 면담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진 것. 한 네티즌은 "온국민이 마음을 모아 전한 성금을 가지고 협박이라도 하려나 보다"라며 "그렇게 협박해도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배은망덕한 일본의 횡포를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지진 피해자들을 걱정했던 게 후회될 정도로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우리 국민들의 호의를 최악의 망언으로 날려버린 일본 극우파에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 달라"며 관련 이슈게시판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우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최고 단계인 7등급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은 일본 정부의 대책에 근거, 현행 80㎞인 권고 대피 범위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일본 정부의 대책에 따라 범위 확대 등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등급을 최고 수준인 7등급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고 등급을 5등급으로 유지해왔으나, 방사능 누출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등급 7등급은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것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현 상황이 심각한 단계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원전 사고의 국제평가척도(INES)는 사고의 규모와 심각성을 감안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설정한 것으로 최하인 레벨 0에서 최악인 레벨7까지 8등급으로 구분된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냉각기능이 상실되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일본 초유의 사태를 중시해 사고 레벨을 격상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은 교과서 왜곡 등 우리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한 뒤 우리 정부의 지원 대책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졌다.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11일 40명 규모의 긴급구조대를 즉시 비상 대기시켰고 이날 저녁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구조대 규모를 120명까지 증원했다. 지진 발생 다음날인 12일에는 구조견 2마리와 구조대 5명, 14일에는 구조대 102명을 피해지역인 센다이에 급파했다. 일본에 파견된 구조대는 각국 구조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으로 모두 대피한 뒤에도 구조 작업을 강행했다. 물자 지원도 계속됐다. 지금까지 정부가 일본에 전달한 구호물자는 ▲생수 13t(미야기현) ▲담요 6000장·생수 100여t(후쿠시마현) ▲비상식량·라면·과자류·음료·고무장갑·고무장화 등 70여t (미야기현) ▲생수 480여t·즉석밥 10만개·김 4만5000봉(미야기현) ▲방독면 2만개·비누 2만개&m
옴니아2 사용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옴니아2집단보상준비카페'가 SK텔레콤에 대한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일부 언론이 삼성전자가 옴니아2에 대한 보상이나 교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자 삼성이 다시 이를 부인하면서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에서 보도된 옴니아2와 관련, 구체적 보상방안이나 시기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기사는 현재 인터넷에서 삭제된 상태다. 실제 옴니아집단보상준비카페(http://cafe.naver.com/amoled715.cafe) 운영진 역시 "현재 보도기사는 아무것도 확인이 안된 내용"이라면서 "정식 보상안이 나오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현재 옴니아2 고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할 방안을 놓고 고심중인 상황이어서 조만간 구체적인 보상안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페측도 "SK텔레콤이 15일까지 보상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는 답변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카페는 "보상안과 관련 삼성제품 대신 다른 스마트폰을 요구하며 SK텔레콤의 조건이 미흡할 경우 KT쪽으로 회원사들이 집단 이동하
서남표 총장은 12일 최근 잇따른 학내 자살 사태의 배경으로 지적된 `징벌적 등록금제'와 관련, "최근 학생들에게 얘기한대로 해당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학생의 안전을 지켜야 할 총장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총장은 "지금까지 학사 운영이 전체적으로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칠 부분은 고칠 것"이라며 "학생들을 위한 정신상담을 강화하고 `100% 영어수업'도 완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교과위원들은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목숨을 끊은 사태는 잘못된 학사운영에서 비롯됐다"며 서 총장을 질타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서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KAIST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정신상담 센터 전화번호마저 결번으로 나오더라"며 "감성교육에 소홀한 점을 인정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자살 사태의 원인이 된 각종 학제
일본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은 11일 또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16분께 동북부 혼슈(本州) 후쿠시마(福島)현 하마도리 인근 깊이 10㎞ 지점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간 일본에서 여진이 발생했으며, 진앙은 후쿠시마현 이와키 남서부에서 22㎞ 정도 떨어진 깊이 10㎞ 지점이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이후 1m 높이의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대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쓰나미가 이바라키(茨城)현을 곧 덮칠 수 있다"며 "주민들은 긴급히 높은 장소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쓰나미 경보는 50여분 만에 해제됐으며, 현재까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하마도리에서 200㎞ 정도 떨어진 도쿄에서도 1분여 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원자로 1, 2, 3호기의 외부 전원이 차단돼 냉각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이내 재개됐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근로자들을 대피시켰으며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 ; Business Survey Index on corporate Finance)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지수가 ‘102’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되는 추이다. 자금사정 호전 이유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매출증가’(82.7%)를 꼽았고, 다음으로 ‘수익성 증가’(12.4%), ‘대출 원활’(3.7%), ‘주식·회사채 발행 원활’(1.2%)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증대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중동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일본 지진, 환율 불안, 유럽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경기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구제역으로 주저앉은 국산 쇠고기 값이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사상최고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쇠고기 1kg의 도매가격은 1만2851원이다. 가축시장 재개장 소식과 함께 하루새 7% 가량 오른 덕에 줄곳 1만1000원대이던 고깃값이 하루새 1만2000원선을 넘어섰다. 그래도 지난해 이맘때의 가격인 1만7114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싼값이다. 쇠고기 값은 구제역 파동 이후 줄곳 맥을 못춰왔다. 돼지고기값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7% 가까이 올라있는 것과는 정반대다. 국내 시장규모에 비해 사육두수가 과도한 상황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규모가 전체 소 사육두수의 4% 내외에 그친 것이 오히려 소값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축시장의 폐쇄와 출하지연으로 공급물량이 일부 감소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구제역으로 인해 한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급감하면서 판매 자체가 줄어들고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 2월초 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쇠고기 소비의향은 지난해보다 평균 13.3% 가량 낮게 나타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대폭 인상, 정부 부처 5배 수준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직원복지를 명분으로 콘도 회원권 등 휴양시설을 무더기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시내 25개 자치구의 선택적 복지비는 총 765억원으로 지난해 675억원보다 13.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포인트는 근무 연수나 부양가족 수에 따라 공무원에 포인트를 준 뒤 연금매장이나 병원, 피트니스클럽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포인트에 맞춰 현금으로 계산해주는 제도다. 자치구 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 208만1000원에서 올해 약225만9000원으로 올랐다. 이는 중앙부처 최저 수준인 복지부의 43만 8000원의 5배도 넘는 것으로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처 가운데 복지포인트가 가장 높은 방위사업청도 71만 6000원에 불과했고 행안부도 66만원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 간에도 상대적 박탈감이 극심하다. 서울 용산구 242만9000원, 경남 양산시 63만원으로 177만 9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행안부가 2009년의 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학교측의 '징벌적 수업료'와 100% 영어강의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한 교수가 앞으로 우리말로 강의하겠다고 나섰다. 11일 KAIST에 따르면 수리과학과 한상근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앞으로 모든 강의를 우리 말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가 우리 말 강의를 하려는 이유는 영어강의가 그나마 매우 적은 교수와 학생간 인간적 접촉을 단절해 버리고 이미 많이 삭막한 학생들의 정서를 더 삭막하게 만들 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영어강의는 각 교수들의 선택에 맡기고 대신 졸업을 하려면 일정 학점 이상의 영어강의를 수강토록 하는 등 졸업요건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서남표 총장은 사퇴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명예로운 퇴임시기를 놓친 듯 하다고 적었다. 한편 그의 우리 말 강의 결심이 전해지자 한 동료 교수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분명 많은 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대표 대학인 KAIST에서 자기나라 말이 아닌 영어로 100% 학문을 해야만 한다는 것은 그 국가의 수치&qu
서울시 가 331개 뉴타운 지정 지역에 대해 주민 의사를 물어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대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역의 넓이는 여의도(약 8.4㎢)의 3배 크기인 24㎢(7260만평)에 달한다. 이곳에는 약 7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뉴타운 지구를 해제할 경우, 집값이 하락하는 등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지역의 뉴타운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뉴타운사업은 이명박 대통령(당시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다. 서울시는 2002년 길음·은평·왕십리 세 곳을 1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시범지정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까지 2차 지구 12곳, 3차 지구 11곳 등 1차 지구 3곳을 포함해 총 26개 지구(331개 구역)로 확대됐다. 뉴타운 사업은 서울 강남지역에 비해 낙후한 강북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낡은 단독주택·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을 개발해 대단지 아파트와 넓은 도로와 공원 등이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재개발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지구 지정과 동시에
MBC ‘위대한 탄생’ 시청률이 도전자들의 첫 생방송 무대로 수직상승했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은 시청률 22.8를 기록, 18.6%의 시청률을 올렸던 지난주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8090 명곡 부르기’란 미션이 주어진 이날 첫 탈락자는 신승훈이 선택한 황지환과 이은미의 제자 권리세였다. 황지환은 김건모의 ‘첫사랑’을 ‘의자춤’ 안무와 함께 소화해 냈으나 “안무와 함께해서 그런지 초반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을 했다. 권리세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러 괄목한만한 성장을 보여줬고, 방시혁으로부터 “근성이 뭔지 보여준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음에도 고배의 쓴 잔을 마셨다. 반면 김혜리는 총점 36.3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위탄’의 첫 생방송은 165분간 진행됐으며 국민투표-심사위원 점수가 7대 3으로 합산돼 탈락자가 결정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위대한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일상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이 날아오더라도 그 양이 미미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임신부들이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아예 직장을 그만두는가하면 가임기 여성들이 임신을 주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아이디 '예비맘'은 인터넷 게시판에 "지금 임신 6개월짼데 직장 때려치우고 집에만 있다. 집에만 있어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 장이라도 보려면 밖에 나가야하고. 진짜 불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아이디 '바닥난밑천'은 "임신하면 엑스레이도 못 찍잖아요. 우리나라가 자칫 방사능에 노출이라도 된다면 임산부들은 어떡하나요. 지금 도쿄 임산부들은 괜찮을까요? 머리가 복잡해지네요"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임신부 외에도 시민들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하는 주부 신모(31·여)씨는 "기념일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려고 했는데 몸에 안 좋을 것
구제역으로 넉달 넘게 폐쇄됐던 전국의 가축시장이 오늘(8일)부터 다시 열렸습니다.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돼 오늘 경북 문경의 가축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85개 가축시장이 재개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확인돼 가축시장이 폐쇄되기 시작한 지 129일 만입니다. 농식품부는 "가축시장 개장 이후에도 시장을 오가는 차량과 사람을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실태를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짜 석유를 판매한 주유소 사장과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9억원어치의 가짜 석유를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로 김 모씨(37) 등 주유소 사장 2명을 구속하고 변 모씨(26) 등 종업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인천 만수동과 십정동의 주유소 두 곳을 빌려 운영하면서 톨루엔과 메탄올 등을 섞은 가짜 휘발유 159만여 ℓ와 경유 222만여 ℓ를 판매해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주유소 지하에 유사석유 제품을 별도로 저장해 놓고 신발 밑창에 숨긴 자석을 주유기 바닥의 센서에 갖다 대면 정품 석유가 나오게 하는 수법과 리모컨 수신장치로 주유밸브를 조작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손님들을 속여왔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 주유소 두 곳은 인근 가게보다 ℓ당 50원 이상 싼 가격에 100원가량을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 주며 손님을 끌어모아 최근 7개월 동안 매출액 79억여 원 가운데 68억5000만여 원을 유사 석유 판매로 벌어들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주유소에 유사 석유를 댄 제조ㆍ공급책을 추적하는 한편 일대에 가짜 석유를 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