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경기도 부천의 일부 초.중등학교 인조 잔디에서 허용치의 최대 11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6일 부천시의회 윤병국 의원이 공개한 정부의 인조 잔디 유해성 검사 자료에 따르면, 상일중학교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는 납 성분이 허용치인 90㎎/㎏ 보다 11.6배 많은 1천47㎎/㎏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또, 부광초등학교에서는 허용치를 넘는 121㎎/㎏의 납 성분이 나왔고, 원일 초등학교에서는 발암물질인 다향방향족 탄화수소가 허용치를 넘겼다.
정부는 기준치를 초과한 3개 학교의 인조 잔디를 뽑고 올해 안에 마사토로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인조잔디 운동장이 있는 부천지역 학교는 부광초, 원일초, 상일중, 상원초, 상미초, 중동초, 역곡중, 수주중, 부천동중 등 9곳이다.
윤 시의원은 "정부나 지자체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조차 하지 않고 슬그머니 흙 운동장으로 교체해 무마하려고 한다"며 "기준치 이하로 조사된 6개 학교도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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