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며 차량서 지폐 수백 장을 뿌린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운대경찰서는 어제(5일) 오후 4시 반쯤 부산 광안대교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 1달러 지폐 2백여 장을 뿌려4개 차로가 완전히 막히는 등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35살 차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차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하던 일이 풀리지 않아 홧김에 모아둔 지폐를 뿌렸다고 초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왔는데, 차 씨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려보고 싶어서 여러 은행을 돌며 1달러짜리 지폐를 모아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차 씨의 행각 때문에 지폐가 뿌려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돈을 줍기 위해 차를 세우는 바람에 4개 차로가 완전히 막히는 등 교통문제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 체증과 같이 뒷일은 생각 않고, 오로지 영화 같은 장면 연출을 위해 일부러 미화 1달러를 모아서 도로 위에 뿌렸다는 점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지만 운전자들이 이 지폐를 줍기 위해 순식간에 4차선 도로가 마비됐고, 사람들은 공돈 줍기에 열을 올린 풍경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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