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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커피가격 하락 압박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 브라질이 정치‧경제적 격랑에 휘말리면서 글로벌 커피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브라질은 전세계 커피·설탕의 최대 산지인 나라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알화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커피 원두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알화 가치는 올들어 현재까지 약 20% 급락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FT는 브라질이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것은 물론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부패 추문이 헤알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꼬집었다. 조아킴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정책을 사석에서 비판했다는 지난주 현지 언론의 보도 역시 헤알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이 최대 산지인 커피 원두 고급 품종 아라비카 가격은 올들어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이날 아라비카 가격은 1파운드(약 0.45kg)당 1달러 40센트(약 1554원)에 거래됐다. FT는 통화 약세는 달러 결제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상품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농가는 상품시장에서 헤알 약세에 따른 효과를 체감하기 시작했고 브라질 농가들은 아라비카산 원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그만큼 브라질 농가들의 수익성은 증대된다. 아라비카산 원두는 시장의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국제커피기구(ICO)에 의하면 세계 커피 원두 수출은 지난해 기록적인 1억1170만 백(포대)으로, 브라질이 이 가운데 15% 증가한 3630만 백을 차지했다. FT는 헤알화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커피 원두 값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비 장관은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막으려면 브라질 정부의 재정균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긴축과 증세를 통해 재정 건정성을 확보하는 게 현 정부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는 게 레비 장관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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