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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홈플러스, 단품보다 비싼 행사품 가격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27일 오후까지 홈플러스는 온라인마트(www.homeplus.co.kr)에서도 동원 꽁치 통조림(400g) 2개들이 행사 상품을 단품(1천990원)보다 비싼 4천500원에 팔고 있었다. 이 같은 가격 정책에 대해 홈플러스측은 30일 "대형마트간 치열한 가격 경쟁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미 9일부터 경쟁사의 가격을 고려해 해당 동원 꽁치캔 제품 1개 가격을 1천990원으로 내려 팔고 있었다. 하지만 26일부터 시작된 '창립 16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기획하면서, 이미 마트간 실시간 최저가 경쟁 탓에 1천990원까지 떨어진 현재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별도로 '정상가(2천980원) 대비 25% 할인'을 적용해 2개 묶음 가격을 4천500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시로 가격을 낮출 만큼 마트간 가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담당 상품관리자(MD)가 현재 단품 가격이 그 정도까지 낮아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28일부터 동원 꽁치 통조림(400g) 2개 묶음 가격을 3천800원(개당 1천900원)으로 다시 조정해서 팔고 있다"고 밝혔다.또 홈플러스는 단품 가격 1천990원과 실수로 책정된 2개 묶음 가격 4천500원 모두 정상가와 비교하면 25~33% 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수는 경쟁사를 의식해 졸속으로 진행되는 마트 할인 행사의 단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행사상품 표시만 보고 당연히 일반제품보다 '싸겠거니' 생각하고 구입하며 "대형할인마트라고 무조건 믿을 게 아니라 앞으로는 반드시 가격표, 중량당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할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더구나 '최저가 할인', '반값 할인'의 타이틀을 걸고 진행되는 마트 할인 행사에서 실제 혜택을 받으려면 대부분 몇 개 특정 회사 신용카드를 써야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른바 마트의 '신용카드 할인 프로모션'은 마트와 신용카드회사가 각각 자신의 마진을 줄여 '박리다매'를 노리는 방식인데, 마진 감소 부담을 지지 않겠다며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은 카드를 소유한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 자체가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10일 "우리(홈플러스) 마진을 줄여 500개 주요 신선식품 가격을 연중 10~30% 상시적으로 할인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뒤 실제 행사 과정에서는 한우 등 주요 신선식품들의 할인 조건으로 '특정 카드 사용'을 내거는 것이 바람직한 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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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한반도 안보, 다층적 위협과 복합적 대응의 시대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권희 기자 | 한반도 안보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양상이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서해상 포병 사격 등 전방위적 군사 도발이 일상화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는 여전히 팽팽하다. 이는 단순히 북한의 무력시위 차원을 넘어선, 근본적인 안보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전술핵 운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동시다발적인 신형 무기체계 개발과 성능 개량에 몰두하는 모습은 대남 및 대미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군사적 움직임은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 무력화를 넘어 해상 완충 구역을 훼손하며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국제사회의 이목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밀착에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포탄 및 군수 물자를 공급받고, 그 대가로 북한에 위성 및 핵·미사일 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이며, 한반도 비핵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