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일본 정부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가를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이 조직 운영의 투명성, 대출 심사의 형평성 등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중국이 창설멤버로 참가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 체결의 시한으로 설정한 이달 말까지는 AIIB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AIIB 협정문이 체결될 6월 말까지 미국의 태도와 AIIB의 운영체제 등을 모두 검토한 뒤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닛케이는 소개했다.
참가 가능성의 문을 닫지 않은 채로 4월 28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에서 6월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에서 논의를 거친 뒤 판단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3월 말까지 AIIB 참여 의사를 표시하는 MOU에 서명하도록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3월 말까지 MOU에 서명하면 AIIB 창설멤버로서, 6월 발표 예정인 AIIB 협정문과 관련한 협상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