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테크대기업이 27일 저녁(현지시각) 새로운 초거대 실시간 생성형 AI 모델 '넥서스(Nexus)'를 전격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약적인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자랑하며, 발표 직후 관련 산업계에 뜨거운 논쟁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테크대기업에 따르면, '넥서스'는 수백억 개의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5배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구현하며, 지연 시간(latency)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실상 즉각적인 반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자율주행, 실시간 통역, 인터랙티브 콘텐츠 생성 등 고도의 즉각성을 요구하는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넥서스' 공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선두 주자들이 각축을 벌이는 AI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이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자체 AI 모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으나, '넥서스'의 실시간 처리 능력은 경쟁사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차별점을 두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AI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것이며, AI 모델의 상업적 활용 범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진보와 함께 윤리적, 사회적 파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정교한 가짜 정보(deepfake)를 생성하거나, 편향된 학습 데이터로 인한 사회적 차별을 심화시킬 가능성 등 AI의 역기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테크대기업 역시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고 모델 공개와 함께 AI 윤리 가이드라인 및 안전 장치 구축 계획을 함께 발표했지만, 실제 적용 과정에서의 실효성은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의 등장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교육, 의료, 금융, 제조업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 우리 일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테크대기업의 '넥서스'가 AI 생태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