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수원 31.3℃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천안 29.4℃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이승철은 왜 ‘정의의 사도’가 됐나


 
정의의 사도’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요즘 가수 이승철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조용히 기부활동을 지속해오더니 팬들과 함께 ‘아프리카에 희망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최근에는 통일문제와 독도문제에도 두 팔 걷고 나섰다. 평소 독설과 거침없는 발언, 행동 등으로 대중에 까칠한 이미지로 비쳐왔기에 그의 ‘선행’들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까칠한 이승철은 왜 정의의 사도가 됐을까?

포인트는 그의 포지션에 있다. 이승철은 1986년에 데뷔해 약 30년 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자타공인’ 정상급 가수가 됐다. 영향력 있는 공인이 된 셈. 그는 여기서 비롯되는 책임감을 회피하지 않을 작정이다.

이승철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배 가수인 조용필을 언급했다. 그는 “민족의 한을 대변하는 노래 ‘한오백년’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조용필’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가수로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위치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독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통일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노래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상기시키는 메신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1일, 이승철의 ‘정의감’을 더욱 불타오르게 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그가 관광차 일본 갔다가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한 것. 일본 공항은 1991년 있었던 이승철의 대마초 사건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승철은 이후에도 수십 차례 일본을 드나들었기에 납득할 수 없었다. 독도에서 펼친 퍼포먼스 때문임을 직감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며칠 뒤 음원 ‘그날에’를 무료로 배포했다.

이 곡은 이승철이 탈북청년들과 독도에서 부른 노래. 사실 그는 이 사건에 앞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비밀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었다. 탈북청년들과 함께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UN사무국, 독도 등을 찾아 ‘그날에’를 불렀다.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내년 1월 8일과 9일 KBS1를 통해 방송될 예정. 음원 또한 함께 공개될 계획이었지만 ‘입국 거부 사건’이 터지자 이승철은 이를 바로 선공개 했다.

그는 이 곡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의 꿈과 염원이 담긴 곡이기 때문. 이승철은 “이 노래가 한국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같은 곡이 됐으면 좋겠다”며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버전을 개발하면서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노래로 국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입국 거부 사건’과 음원 ‘그날에’가 발표된 이후 독도지원센터가 다시 추진됐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내년 이승철은 데뷔 30주년을 기념,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돌며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가수로서 새로운 길을 본 것 같다”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날에’는 ‘위 아 더 월드’가 될 수 있을까?

데일리연합뉴스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 "예상하지 못한 전시상황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논의 구조 훈련해야"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8일 ‘2025 을지연습’과 관련, “예상하지 못한 전시상황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남부청사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5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김진수 제1부교육감, 남부청사 국·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제2부교육감과 북부청사 국·과장도 함께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전년도 연습 결과에 따른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이날은 실제와 유사한 전시상황을 설정해 전시종합상황실의 단전·단수 훈련, 방독면 착용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는 통제부가 구상한 상황을 인공지능(AI)과 협력해 메시지를 부여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임 교육감은 최초 상황 보고를 들은 뒤 “경기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워크가 비상 상황에서는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대면 구조로 변경해 빠르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 상황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