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삼성의 무노조 경영 80년 역사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협력업체의 열악한 처우와 산업 재해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논란이 됐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부터 80년 동안 줄곧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은 노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사실상 무노조를 경영 원칙으로 못박았다.
2011년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삼성그룹에도 첫 노동조합이 생기고 몇 개 계열사에 노조가 이름을 두곤 있지만 제대로 된 활동은 눈에 띄지 않았다.
노조를 만들기도 어려울뿐더러, 노조의 활동엔 회사 측의 탄압과 감시가 뒤따랐다.
그러나 어제 삼성이 필요 없다던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80년 무노조 원칙을 접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이번에 정규직이 되는 8천여 명 가운데 이미 조직화된 노조원만 7백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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