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시진핑 국가주석 장기집권을 보장하는 개헌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라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장기집권'이라는 검색어를 중국 최대의 SNS, 웨이보에 쳐보면, 검색 결과가 없다고 나온다.
시진핑을 황제에 빗댄 '시황제'나 '황제몽'이라는 단어도 검색할 수 없다.
시진핑과 마오쩌둥을 합친 '시쩌둥', '마오진핑'도 차단됐다.
CNN 같은 외신도 차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홍콩에서는 시진핑 장기집권 반대 시위가 열렸다.
미국에 망명해 있는 톈안먼 민주화운동의 학생 지도자, 왕단은 '시진핑의 야심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종신제는 재앙'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중국 내 학자 등 100여 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개헌 관련 보도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도 강화됐다.
그러나 주석 임기를 철폐하는 개헌안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중국의 국회, '전인대'에 상정돼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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