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여중생 살해 유기 사건 피의자 이영학은 성욕을 풀기 위해 딸 친구를 집으로 유인했고 강제 추행하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에 얼굴을 드러낸 이영학은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욕을 풀기 위해 딸을 시켜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했다고 밝혔다.
수면제를 탄 음료수까지 미리 준비한 계획적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피해 여중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딸 친구 중에 가장 착하고, 예뻤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영학에 대한 심리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범행을 도운 딸은 어릴 적부터 희귀병을 앓아 "아버지 이영학을 맹목적으로 따르게 됐고, 사고능력이 왜곡됐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이영학에게 강제추행과 살인, 사체유기 혐의를, 딸에게는 추행유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지난달 6일 발생한 이영학의 아내 사망 사건의 원인 등 제기된 의혹들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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