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오랜 가뭄 끝에 쏟아진 폭우로 작황이 나빠지며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배추는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시금치와 상추도 3배 안팎으로 뛰었고 감자·호박도 가파르게 올랐다.
짧은 기간 동안 폭우와 폭염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물을 먹은 잎채소는 강한 햇빛을 받아 작황이 나빠졌고 감자 등 뿌리채소도 알을 굵게 키울 시기를 놓친 것.
AI 사태로 인한 달걀값 상승과 오징어 등 수산물의 물량 부족도 장바구니 물가 상승폭을 5년여 만에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또 작년 여름철 전기료를 석 달 동안 내렸던 효과가 올해는 사라진 것도 한몫을 했다.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와 무·양파 등 신선식품 수요는 더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반값 행사 등을 통해 비축 물량을 풀어 채솟값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까지는 채솟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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