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가짜 녹음파일을 만든 장본인 이유미 씨에 이어 파일을 당에 넘겼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칼날은 이제 당의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법원이 밝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이유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과 증거 인멸의 가능성, 그리고 도주의 우려였다.
가짜 녹음 파일을 만든 이유미 씨에 이어 당 관계자로는 두 번째 구속이다.
검찰은 구속 12시간 만에 이 전 최고위원을 이유미 씨와 함께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알면서도 당이 '취업 특혜 의혹'을 폭로하도록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당 관계자들도 사전에 녹음 파일이 조작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때문에 검찰은 국민의당 윗선 누구까지 '가짜 제보'가 세상에 알려지는데 관여했는지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이미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전 공명선거추진단장 이용주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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