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세월에 열린 램프가 무엇이기에 제거가 되어야 인양 작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해수부가 긴급 브리핑까지 한 것일까.
램프는 선박에 차량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지상과 연결하는 일종의 진입로다.
세월호의 경우 컨테이너를 싣기 위한 램프가 선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설치돼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선미 왼쪽 램프다.
램프가 열려 있어도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 자체에는 지장이 없지만, 문제는 그 상태로는 반잠수선에 올리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은 세월호를 13미터 끌어올리고 반잠수선이 13미터를 잠수해 반잠수선과 세월호 사이에 4미터 정도의 여유 공간을 확보한 뒤 선적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
하지만 램프가 열려 있을 경우 세월호를 목표지점인 13미터까지 끌어올린다고 해도, 육중한 램프가 아랫부분에서 걸리기 때문에 세월호를 반잠수정 위에 옮기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열려있는 세월호의 램프는 가로 11미터·세로 8미터 크기에 두께 50cm 이상으로 무게가 50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램프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물리적으로 세월호 인양작업이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 없는 만큼 램프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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