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신격호 회장의 숨겨진 여인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미스 롯데 출신의 서미경 씨의 등장이 화제다.
내내 출석을 거부해 오던 서 씨는 강제구인 경고에 결국 직접 법정으로 나왔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검은 뿔테를 쓴 채 차에서 내린 서미경 씨.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서 씨가 롯데와 인연을 맺은 건 금호여중 시절인 1972년.
초대 미스 롯데로 뽑히며 단숨에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1981년 돌연 종적을 감춘 서 씨는 2년 뒤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사이에서 딸 신유미 씨를 낳았고 이후 행적은 공개된 적이 없다.
검찰이 서 씨를 기소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전해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등 3백억 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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