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주민 피해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집회 참석자들도 등하교 시간에는 집회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온 닷새 전부터 삼성동 사저 앞에는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인근 삼릉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사저와 맞붙어 있는 학교 후문을 폐쇄했고 상당수 학생들이 등굣길 불편을 겪었다.
수업권과 등하굣길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학교 측의 요구에 경찰은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의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고 시위장소도 정해진 곳을 벗어나 인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집회 외에 추가로 접수되는 집회는 금지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앞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는 집회를 피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소리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돌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저 주변에 5백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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