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로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여성 용의자 2명이 장갑이나 헝겊이 아닌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범행했다는 것, 그리고 장난인 줄 알았다는 이들의 주장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항공권 무인 발권기 앞에 선 김정남이 보인다. 이후 한 여성이 앞을 가로막는 순간, 다른 여성이 뒤에서 덮친다.
2.33초, 순식간에 공격을 마친 여성들이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는데, 그 모습이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다가설 때에도 양손을 치켜들더니, 범행 후에도 어색하게 손을 뻗고 걷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성들이 맨손에 독성 물질을 바른 채 김정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장난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범행 직후 화장실로 가 손을 씻은 걸 보면 손에 바른 게 독극물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국적 용의자가 "범행 직후 따갑고 얼얼한 통증을 느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여성들이 사전에 충분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적 용의자의 경우, 과거에 약학 교육을 받고 범행 석 달 전엔 제주도에서 사흘간 머무른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이들의 수상한 행적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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