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40년 우방인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막말 수준의 비난을 주고받는 사이로 변했다.
북한이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말레이 정부는 총리까지 나서서 반박했고, 북한 주재 대사를 귀국시켰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강철 북한대사를 전격 초치해, 강 대사가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말레이 외교부는 "김정남 사망 사건은 정부의 책임 아래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말레이 정부의 평판을 훼손하는 근거 없는 시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평양 주재 자국 대사도 본국으로 귀국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북한과 40년 넘게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말레이시아가 외교 관계 파행까지 감수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강철 북한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고 책임을 묻겠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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