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세 번째 구제역 확진을 받은 경기도 연천 젖소 농가의 항체 형성률이 90%로 조사됐다.
지금 쓰고 있는 백신으로 방역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제역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전국의 우시장은 전면 폐쇄됐다.
구제역이 더 확산되면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들은 방역과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백신으로 과연 구제역을 차단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연천 농가의 소들을 조사했더니 A형 구제역에 대한 항체형성률이 90%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초 국내에는 A형 구제역 백신이 없어 O형과 A형이 복합된 백신을 접종해 왔는데, 이 복합형 백신으로는 A형 구제역에 대응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것.
현재 정부는 급한 대로 복합형 백신을 쓰면서 A형 백신 수입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 도입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천 농가의 경우 구제역 감염 이후 항체가 만들어진 것도 있었다면서 실제 백신으로 인한 항체 형성률은 50% 내외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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