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 한 달간 검찰이 속도를 낸다고 냈지만 거의 표지도 넘겨보지 못한 수사도 있다.
바로 김기춘 전 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최순실 농단을 알고도 왜 묵인했는지인데, 특검 수사가 여기부터 짚고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검팀이 새롭게 수사하게 될 대상은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이다.
당시 청와대의 핵심 참모로 실권을 쥐고 있던 이들은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끝내 적용하지 못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특검팀 수사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최순실 일가에 수십억 원을 직접 제공한 삼성을 비롯해 롯데, CJ, SK를 우선 수사대상에 올려놓았다.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관련해 미완성으로 끝난 교육당국의 감사도 특검이 이어받게 됐다.
교육당국은 정유라 개인에 대한 부실한 학사관리나 부정입학을 입증하면서도 정작 이를 지시한 주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유라 씨가 이대에 입학했던 2015년을 전후해 정부 지원 사업이 이대에 집중된 배경에 최순실 씨와 안봉근 전 비서관이 개입한 구체적인 단서를 특검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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