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해운대 엘시티 비리 수사가, 문현금융중심지 2단계 개발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2단계 개발 사업의 시행사 대표와 현기환 전 수석 간 자금 거래가 포착됐다.
부산 문현 금융중심지 2단계 사업 현장에는 지상 36층과 49층짜리 건물 2개 동을 짓고 있다.
이 사업은, 자금난으로 6년 넘게 표류하다 지난해 8월 공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착공 직전 시행사가 2천540억 원의 PF 대출을 받는 과정에 현기환 전 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는데, PF 대출이 실행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시행사 대표 S씨는 현 전 수석과는 친구 사이로 국내 뮤지컬계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영복 회장과 현 전 수석, S씨, 이 세 명이 45억 원 상당의 수표를 주고받은데다, 특히 S씨가 현 전 수석에게 고급 차량과 운전기사,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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