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번 최순실 사태에 연루됐던 기업들 가운데는 삼성 말고도 SK와 CJ, 한진 등도 검찰 수사 발표에서 이름이 빠졌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남아 있어 해당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기소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집중되면서 수사 선상에 올랐던 SK와 CJ의 이름은 중간수사 발표에서 나오지 않았다.
두 기업은 재단 기부금 외에도 별도로 최순실씨 회사나 사업에 돈을 요구받았다.
SK는 그룹 의장이 지난해 대통령과 독대한 뒤 한 달도 안 돼 최태원 회장이 사면을 받았고, 이후 독일 비덱에 80억 원을 출연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CJ는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가 개입된 K컬처밸리사업에 1조 4천억 원 투자를 약속하고 약 8개월 뒤 이재현 회장이 특사로 풀려났다.
시점상 대가성이 의심되지만 검찰수사발표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두 기업은 일단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검찰 수사와 특검, 국정조사에서 대가성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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