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박태환 선수가 김종 전 차관의 외압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박 선수는 기업 후원이나 교수 얘기도 나왔지만 올림픽에 나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박태환 선수가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밝혔다.
박태환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지난 5월 자신을 만나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않으면 각종 지원을 해주겠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
너무 높은 분이어서 무서웠지만 당시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압박이 리우올림픽 성적 부진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기록은 자신의 탓이며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박태환 측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기 위해 회유 또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면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건이 되면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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