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검찰 조사가 9일째 진행되고 있는데도 최순실 씨는 모른다는 말 외에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는 물론 법정에 나가 진술할 때 유리한 대응을 위한 계산된 침묵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 씨는 연일 계속되는 검찰 조사에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여전히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가 주요 의혹을 부인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추궁을 해도 입을 꾹 닫는다"고 전했다.
이런 최 씨의 입을 열기 위해서 검찰은 압박과 설득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인터넷 동영상으로 최 씨에게 보여주는 등 심경 변화를 유도하는 설득 작전도 벌였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 씨의 태도는, 아직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혹은 검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차질을 주고, 향후 법정에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검토한 뒤 적극적으로 반박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남은 구속 기간 동안 최 씨의 침묵을 깨는 것이 검찰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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