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순실의 정부사업 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이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에서 종적을 감춘 상태인데 국내에 남아 있던 차은택의 측근들 역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유명 뮤직비디오와 CF 등을 제작한 한 홍보 업체는 차은택이 대표로,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수십 곳의 광고를 싹쓸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늘품체조 동영상을 제작한 또 다른 업체는 차은택의 유령회사로 지목되고 있는데, 역시 문을 닫은 상태다.
차은택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업체만 줄잡아 10여 곳으로 회사 이름을 바꿔가며 각종 이권을 챙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최순실 수사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지만 지난 9월 사업상 이유로 중국에 건너간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측근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 변호사는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르재단의 사무실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로 차은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미르재단 김 모 전 사무부총장도 종적을 감췄다.
차은택은 귀국해서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측근들까지 속속 모습을 감추면서 모처에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