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경찰이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의 범행을 "과대망상에 의한 분노 범죄"로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성 씨의 과대망상이 수감생활 중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정신분열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4차례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제 총기를 난사해 고 김창호 경감을 숨지게 한 성병대의 범행을 수사해온 경찰은 오늘 "정신 이상으로 인한 분노 표출"로 최종 결론지었다.
경찰은 그동안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성병대를 면담해 왔는데 전과 7범인 성씨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경찰과 교도관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는 과대 망상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다.
실제 성 씨가 9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정신분열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4차례 받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타인과 관계 형성에 미숙한 성병대가 남들로부터 경멸받는 것 같다는 분노를 '총기 난사'로 표출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한편 성병대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한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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