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1천 대 가까운 차들이 사정없이 물에 떠내려갔던 울산에서는 밤새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입구까지 물이 가득 들어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양수기가 동원돼 물을 쉴 새 없이 퍼냈다.
난데없는 물벼락에 전기까지 끊겨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주민들은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가 큰 모습이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낸 차량들은 쉴 새 없이 견인차에 이끌려 가고, 경찰들은 물 대신 도로를 가득 채운 흙더미를 퍼내고 있다.
어른 키만큼 들어찼던 물이 빠진 상가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부서진 가재도구며 떠밀려온 쓰레기에 진흙까지 한데 섞여 공터에 가득 쌓여있다.
여전히 손도 대지 못하는 침수 차량이며 공장에 상가까지, 피해가 속출해 정확한 집계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복구에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