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 보건 당국이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병원의 이름을 전격 공개했다.
문형표 보건 복지부 장관이 대부분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 경기도의 '평택 성모병원'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1명중 30명이 이 병원에서 감염됐다.
정부는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병원에서 시작된 감염경로를 처음부터 다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즉각 보건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국은 또 평택 성모병원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일부도 공개했다.
조사결과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에는 환기구와 배기구가 없었고, 병원의 문 손잡이나 화장실 가드레일 에어컨 필터에서도 바이러스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병동의 간호사가 감염된 뒤 다른 환자들에게 전파했을 수도 있다며 조기 3차 감염이 있었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병원이름 공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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