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번역 오류를 사과했다. 번역 오류는 실무적 실수에 가깝습니다. 실수는 이미 고쳐졌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무려 207곳에 달하는 오류가 한글 번역본에 숨겨져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전면적 재검독을 실시하지 않고 지적된 내용을 중심으로 대충 덮고 가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이 근본적인 해결책 대신 미봉책을 선택한 사례는 이 밖에도 많다. 전국이 `핌피(PIMFYㆍPlease In My Front Yard)` 현상으로 몸살을 앓게 방치한 것 역시 정부의 정책 실패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역 이권이 걸린 국책 사업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다 집권 4년차에 들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자 지역 요구가 일제히 분출하는 난처한 형국이 됐다. `올해는 대형 선거가 없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기`라던 정부의 호언장담이 지역 갈등으로 인해 무색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으로 영남권 민심이 흉흉해진 가운데 이번엔 충청도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과 영호남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검
‘우결’ 새 커플로 투입되자마자 김원준과 박소현이 결혼식을 치렀다.9일 방송되는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18년 지기에서 가상부부가 된 김원준과 박소현이 만나자마자 목적지도 모른 채 웨딩카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웨딩카가 도착한 곳에는 두 사람의 초특급 호화 연예계 지인들(?)이 대거 등장, 얼이 빠져있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거행했다. 게다가 지인들은 결혼식 도중 다소 민망한(?) 미션을 요구하기까지 해서 김원준과 박소현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진지한 자세로 마치 실제 결혼식을 치루는 것 같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9일 첫 방송되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에서 김원준과 박소현의 결혼식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언론들은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한 중학교 공민(일반사회)·지리·역사 교과서 등 12종 사회 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비교적 짤막하게 보도했다. 요즘은 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기사만으로도 지면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2005년 3월16일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2월22일)을 제정했을 때에도 한국 언론들은 '제2의 한국 찬탈' '한국의 광복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대서특필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 라이브 도어 > 라는 신흥기업이 후지TV 주식을 매수하는 소동을 집중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 해도 대다수 일본인은 다케시마가 어디에 위치한 섬인지도 잘 몰랐다. 예컨대, 당시 한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인지, 한국 영토인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한국 영토라고 대답한 사람은 3%였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각 지방의 교육위원회는 올여름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지리·공민·역사 교과서 중에서 한 종류를 채택해 관할 중학교에 통보
한나라당 지도부가 7일 또 한 번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충청권 출신인 박성효 최고위원이 일각의 국제과학비즈니스 밸트 분산배치론에 대해 "대통령의 인품까지 영향을 미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하자 김무성 원내대표가 목소리를 높이며 "말이 너무 지나치다. 어디서 함부로 말하고 있어"라고 질타한 것. 곧이어 안상수 대표도 "지역 이야기 하는 것은 좋은데 최고위원은 국가 전체를 봐야지 지역얘기만 하려면 최고위원 자리에 뭐 하러 앉아있나. 사퇴해야지"라고 쓴 소리를 날렸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되지 않고 안 대표가 지명한 박 최고위원에게는 안 대표 질책의 무게감이 남달랐을 법 하다. 이들 곁에 있던 홍준표 최고위원조차 "대통령 인품까지 얘기한 건 너무했다"고 거들었다. 다만 이들 사이에 앉아있던 정두언 최고위원은 자신 앞에 놓인 아이패드만 조작하며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날 안상수 대표ㆍ김무성 원내대표가 특히 화를 낸 까닭은 분산배치설에 대해 사전에 부인했는데도 박 최고위원이 '너무 나갔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최고위가 직전 김 원내대표는 이주호 교
정유4사가 7일 00시를 기점으로 기름값 인하에 돌입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일선 주유소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정유사들이 정부의 '몰아붙이기식' 압력에 굴복, 부랴부랴 인하 정책을 시행하느라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을 맞은 탓이다. 7일 오전 SK직영 주유점에서는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 SK에너지가 정유사중 가장 먼저 할인 방침을 밝혔지만 카드결제시스템 구축이 채 되지 않아 소비자는 당장 카드결제할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OK캐쉬백 카드가 없는 소비자를 위해 현장에서 즉시 엔크린보너스카드를 발급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카드 발급 후 등록까지 적게는 2일 많게는 5일이 소요돼 그 기간 동안에는 포인트 적립이 안돼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이른 새벽 기름을 넣기 위해 A주유소를 찾은 정모씨는 "자정부터 기름값이 할인된다고 해서 늦은 시각 찾아왔는데, 막상 카드결제할인을 하려고 보니 관련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더라"고 토로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와 협의중"이라며 "카드결제할인 일괄 적용을
당국의 발표에도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7일 오전 전국의 출근·등굣길 풍경을 바꿨다. 적은 양의 비에도 등굣길은 우비와 우산으로 넘쳤고, 각급 학교 앞에는 아이들을 태우고 온 승용차들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불안한 출근·등굣길 = 6일 밤부터 비가 내린 제주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이날 출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8시를 전후로 비가 그쳤으나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도교육청에 휴교 여부를 문의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앞 도로는 등굣길 자녀를 태운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우비를 걸치고 마스크를 한 자녀와 함께 우산을 쓰고 함께 등교하는 학부모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서울 노원구 계상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봉사단과 교사들이 오전 8시10분께부터 교문 앞에 서서 학생들의 우비와 우산 착용 상태를 꼼꼼히 챙겼다. 이 학교의 이경숙 교감은 "다행히 아침에 거의 비가 오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아 비를 맞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서울 금천구의 두산초교
이번 비는 오늘(7일) 늦은 밤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내일(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음. 한편, 어제(6일) 고비사막 남부와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을 따라 남동진하여 오늘(7일) 밤에 비가 그치는 중부지방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이번 황사는 내일(8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며, 일부지역에서는 황사가 짙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노약자 및 호흡기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람. 오늘(7일) 밤부터 내일(8일) 오전 사이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람. 오늘(7일)과 내일(8일) 오전 사이에는 해상에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서해와 남해상에서는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으니, 조업이나 항해하는 선박들은 주의하시기 바람.
최근 6일과 7일경에 한반도로 방사능 물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국 기상 기관의 방사능 물질 확산 모델 예측 결과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지난 4월 초부터 한반도 주변에 놓인 기상조건에서 후쿠시마 부근의 공기가 고기압성 순환에 의해 남쪽으로 남하하다가 고기압이 동진하는 힘에 의해 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해 외국기관과 차이를 보였다. 이후 독일과 일본 기상청도 4월 6일 기상조건에서 이후를 예측한 결과에서는 한국 기상청의 예측과 비슷하게 발표했다. 현재의 기상조건에서 앞으로 공기 중에 포함된 물질이 어느 곳으로 확산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확산모델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상조건이 바뀌면 그 예측 결과는 달라지기 때문에 기상청은 확산모델의 신뢰성을 48시간까지로 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확산모델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처음에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전역을 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한국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우연치 않게 그런 결과가 있었고, 시뮬레이션은 실질적으로 이틀이나 최대 3일 정도가 유효하며, 현재 한국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4월 6일 15시
망언(妄言)으로 잘 알려진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지국장이 "일본은 침몰 위기인데, 이때 한국이 독도를 일본에 양보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구로다는 지난 2일 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일본침몰론의 쾌감'에서 "한국은 옛부터 일본침몰론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이 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코마츠 사쿄(1973년 출판된 '일본침몰'의 저자)의 소설도 번역·출판됐고, 최근 같은 이름의 일본 영화도 빨리 수입·상영됐다. 한국 언론들도 '일본 침몰'이라면서 '쾌감(?)'을 즐겨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일본을 '섬나라'라며 바보 취급해 온 것과 관계가 있다"며 "북한은 유엔 연설에서 일본을 섬나라라고 비난한 적도 있다. 이는 대륙으로 연결된 중화 문명권의 우등생이라는 '소(小)중화의식'의 산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일본 대지진도 이런 일본관을 자극했다"면서 "한국 언론에서 곧바로 '일본 침몰'이 등장했지만, 대재난이었던 탓에 한국 언론계
억울한 금융소송 피해자를 돕기 위해 무담보,무이자로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소비자연대은행이 출범하였다. 피해자는 변호사 소송비용을 선지원 받고, 승소후 이자없이 반환하면 된다. 소비자연대은행이 출범하므로써 그동안 보험사의 소송 남발로 보험사가 이끄는데로 보험금을 깍거나 부지급하는 횡포로 부터 서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www.kocon.org)와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의 일방적인 소송 남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비자들이 소송비용이 없어서 권리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막기 위하여, 이들에게 무담보, 무이자로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보험의 마이크로크래딧인 ‘소비자연대은행’을 3월21일부터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시 이러저러한 계약상의 하자를 트집잡거나, 보상금액이 과다하다며 지급을 거부하다 소비자가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면 ‘민사조정, 채무부존재소송’등을 제기하여, 그 결과 울며겨자 먹기식의 소송포기로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입어왔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금감원 민원통계에서 벗어나고, 법과 지식 그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3월 다섯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동남권 신공항 공약 전면 백지화 결정으로 인해 전 주 대비 1.1%p 하락하면서, 35.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중반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5%p)과 부산/경남(▼4.1%p) 등 영남권뿐만 아니라, 대전/충청(5.6%p) 등 타 지역에서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1.3%p 상승하면서 52.0%를 기록,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7.1%(▲0.5%p), 민주당이 25.7%로, 양당 격차는 11.4%p로 전 주(10.6%p)보다 격차가 약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이 4.7%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3.4%, 진보신당 2.2%, 창조한국당 0.6%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와 동일한 30.4%로 1위를 유지했고,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내 빈점포를 활용한 수유·탁아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지난 3.30일 ‘전통시장특별법’을 개정·공포하고, 7.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통시장의 주차장 및 아케이드 설치를 위한 집중 지원으로 임산부·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미흡하였음 * (편의시설 비율) 유아놀이방/어린이놀이터 2.6%, 수유시설 2.5%, 장애인용화장실 34.9%, 고객지원센터 7.9% (’10년 실태조사, 시장경영진흥원) 이번 조치로 인해 전통시장내의 빈 점포를 더욱 줄이고, 소비자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찾는 고객과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 * 전통시장내 빈점포 현황 : 전체 201,358개 중 21,811개(10.8%) 이번에 개정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부와 지방자지단체는 전통시장에 있는 빈 점포를 활용하여 고객과 상인을 위한 수유·탁아시설을 확충하고, 장애인, 노인, 임산부 및 저소득층 등 고객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의 수리·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정책자금 3조2000억 원 가운데 약 70%인 2조2000억 원을 7대 전략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반 중소기업엔 1조원만 지원한다. 따라서 2011에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계획이라면 무엇보다 자기 업종이 7대 전략산업에 속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2011년 정책자금 녹색ㆍ신성장 등 7대 분야 집중지원 2011년부터 중소기업정책자금 지원 방식이 대폭 바뀐다. 2010년 까지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공평하게 정책자금을 지원해 주었으나 2011년부터는 '7대 전략산업'에 집중 지원한다. 따라서 2011에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계획이라면 무엇보다 자기 업종이 7대 전략산업에 속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2011년 정책자금을 대폭 확대 지원하기로 한 7대 산업은 세부적으로 100여 가지에 이른다. 가장 우선적인 것이 녹색 신성장동력 분야이다. 태양전지 연료전지 폐자원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속한다. 또한 LED 응용 분야도 중점 지원 대상이다. 높은 수준의 수처리기술 업체들도 정책자금을 쓰기가 쉬워졌다. 방송통신 융합,RFID,차세대 디스플레이,신소재나노 융합 등 융합기술 분야도 전략산업으로 선정됐다. 로봇 응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향후 대권 경쟁에서 자신의 입지를 좌우할 4.27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 내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다. 후보등록일(12∼13일)이 10일도 안 남은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민주당과의 김해을 후보단일화 협상을 놓고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이 유 대표를 그 원인으로 지목, 공격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의 이날 의원 총회에서는 유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분열주의", "떴다방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최인기 의원은 민주당의 `순천 무(無)공천' 방침과 관련, 유 대표가 "별 의미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제1의 통합 대상은 참여당인데, (유 대표가)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지도부는 뭘 했느냐"고 성토했다. 유 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 "야당이 힘을 합치는 것은 한나라당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텃밭인) 순천에서 후보를 안내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여당은 (경선에서) 지더라도 명예롭게 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요청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맞상대가 되면서 선거구도가 `정권 심판론'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다. 분당이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텃밭으로 꼽히나 부동산 침체와 전셋값 인상 등의 민감한 현안에다 민주당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당 대 당' 구도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강남 좌파'에 이어 `분당 좌파'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강 후보는 출사표를 던질 때부터 `15년 분당 토박이론'을 내세웠다. 거대 담론보다는 낙하산 후보가 아닌 `지역일꾼'임을 내세워 비교우위를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 후보는 손 대표의 출마 확정 직후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퍼부으며 차별화에 나섰다. `철새 대 토박이'라는 인물 구도를 통해 분당 주민의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이고 있는 점을 감안, 자신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최대한 유인해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거조직 강화, 지지층 투표 독려 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의 원칙을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