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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방사능비 우려

당국의 발표에도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7일 오전 전국의 출근·등굣길 풍경을 바꿨다.

   적은 양의 비에도 등굣길은 우비와 우산으로 넘쳤고, 각급 학교 앞에는 아이들을 태우고 온 승용차들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불안한 출근·등굣길 = 6일 밤부터 비가 내린 제주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이날 출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8시를 전후로 비가 그쳤으나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도교육청에 휴교 여부를 문의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앞 도로는 등굣길 자녀를 태운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우비를 걸치고 마스크를 한 자녀와 함께 우산을 쓰고 함께 등교하는 학부모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서울 노원구 계상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봉사단과 교사들이 오전 8시10분께부터 교문 앞에 서서 학생들의 우비와 우산 착용 상태를 꼼꼼히 챙겼다.

   이 학교의 이경숙 교감은 "다행히 아침에 거의 비가 오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아 비를 맞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서울 금천구의 두산초교 앞에는 아이들을 승용차로 데려다 주는 부모들의 모습이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울산에서도 새벽부터 휴교 여부를 묻는 전화가 수십 통 걸려왔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여 있다는데 일본과 가까운 울산지역은 등교해도 괜찮은지, 체육 활동이나 야외활동은 오늘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휴교령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에게 우산과 마스크 등을 준비하도록 하고 체육 활동과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도심에서도 출근길 직장인들의 우산행렬이 길게 이어졌으며, 출근한 후에는 서둘러 손을 씻고 옷에 묻은 물기를 닦아 내는 등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에 대한 우려를 행동으로 나타냈다.
한모(39.대구) 씨는 "오늘 같은 비는 평상시에 그냥 맞고 다녔는데 방사성 물질에 대한 뉴스를 듣고는 우산을 챙겨 나왔고 가능하면 외부활동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휴교에 단축수업까지 =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를 우려해 교육청이 각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 휴교를 지시한 경기도에서는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휴교를 단행했다.

   여주군 송천을 비롯해 평택 용이, 안산 경수, 화성 배양 등의 초등학교가 이날 학교를 하루 쉬기로 했으며 고양 일산, 연천 온골, 평택 성바울로 등의 유치원이 휴원했다.

   학부모의 우려가 확산하면서 휴교를 하거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나 유치원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재량 휴교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가 인체에 해로운지를 떠나 학부모들이 자녀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체험학습을 동해시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의 야외 응원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이 반발해 실내경기 응원으로 전환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한 데 이어 학교장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휴교나 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최고 60mm, 남해안과 제주 산간에서는 7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충청과 경북에는 최고 30mm,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제주지방에 내린 비에서는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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