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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기름값 안 내렸네. 소비자 혼선

정유4사가 7일 00시를 기점으로 기름값 인하에 돌입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일선 주유소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정유사들이 정부의 '몰아붙이기식' 압력에 굴복, 부랴부랴 인하 정책을 시행하느라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을 맞은 탓이다.

7일 오전 SK직영 주유점에서는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 SK에너지가 정유사중 가장 먼저 할인 방침을 밝혔지만 카드결제시스템 구축이 채 되지 않아 소비자는 당장 카드결제할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OK캐쉬백 카드가 없는 소비자를 위해 현장에서 즉시 엔크린보너스카드를 발급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카드 발급 후 등록까지 적게는 2일 많게는 5일이 소요돼 그 기간 동안에는 포인트 적립이 안돼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이른 새벽 기름을 넣기 위해 A주유소를 찾은  정모씨는 "자정부터 기름값이 할인된다고 해서 늦은 시각 찾아왔는데, 막상 카드결제할인을 하려고 보니 관련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더라"고 토로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와 협의중"이라며 "카드결제할인 일괄 적용을 위해서는 1~2주 정도의 시스템 구축 기간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판매가가 아닌 공급가를 인하한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에서도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정유사가 7일 00시를 기점으로 휘발유·경유 제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일부 주유소에서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을 받고 있어서다.

주유소 측은 "통상 정유사 공급가가 일선 주유소 판매가로 반영되려면 1~2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며 "기존 구입한 재고가 주유탱크에 남아 있는 데다 그 기름은 비싼 값에 사왔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 당장 가격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항변하고 있다.

또 주유소 밀집 지역에서는 다른 주유소의 상황을 지켜보며 가격 할인 시기를 가능한 늦추려는 '눈치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한 주유소 사장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창덕궁에 있는 B주유소를 찾은 이모씨는 "정유사가 공급가를 내리더라도 일선 주유소가 가격 할인에 동참하지 않으면 결국 가격인하 정책은 도루묵"이라며 "토끼몰이식 정부 압박에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내렸지만 소비자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긴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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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의 벽을 허물고, 삶의 품격을 더하다… 삼성노블카운티, 개원 24주년 맞아 공동체 축제 열어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2001년 문을 연 삼성노블카운티가 24주년을 맞았다. 단순한 고급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공동체적 시니어 타운’으로 성장해온 이곳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함께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었다. “노년의 삶도 존엄하게”… 클래식 무대에 담긴 위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노블카운티는 지난 9일, 개원 24주년을 기념해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무대에는 성악가 백재은, 곽민섭, 김수한, 김준교, 신엽 등 국내 클래식 음악가들이 출연해 품격 있는 공연을 펼쳤다. 피아니스트 김남중과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이 더한 연주는,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문화 향유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령층에게 ‘공연의 감동’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삶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쓴 ‘공감의 시’ 이날 행사에는 단지 구성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아이들도 함께 참여했다. ‘온세대 글쓰기·그림그리기 대회’는 입주자·지역주민·어린이들이 같은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내며 세대 간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