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현충일인 지난 6일,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서 열린 ‘제1회 이치대첩 승전기념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지역 학생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임진왜란 육지전 최초의 승전지로 평가받는 이치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국가사적 지정 추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간 하루
현충일인 6일, 충남 금산군 진산애행복누리센터에서 열린 ‘제1회 이치대첩 승전기념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번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이끈 이치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교육·문화 행사로 마련됐다.
이치대첩, 지역을 넘어 국가가 기억해야 할 역사
이치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거둔 육지전 첫 승전으로, 전략적·역사적 의의가 크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6일 열리는 제433주년 기념제에 앞서 이치대첩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궁극적으로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 중 하나다.
문화공연과 어우러진 역사 체험 행사
행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백일장과 사생대회, 댄스 및 밴드 공연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 호국정신을 표현하며, 역사를 창의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를 거친 우수 작품은 오는 8월 기념제에서 도지사상, 군수상, 교육장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지역 주도의 문화 행사, 공공성과 지속성 확보 과제
진산역사문화연구회 강연한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치대첩의 의미가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국가사적 지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작은 전승이 국가적 기억으로 확장되기 위해선,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선 교육적 접근과 문화 콘텐츠화가 필요하다. 이치대첩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학생들이 ‘기억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가사적 지정이 단지 표지판 하나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도록, 지역과 교육, 문화가 맞물린 이 같은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