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여수 23.1℃
  • 제주 24.5℃
  • 구름조금천안 26.0℃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ESG와 경제] 미 증권 규제 당국, EU ESG 규제에 우려…“과도한 규정 중심” 비판

EU 지속가능성 공시 강화, 미국 기업·투자자에 부담 전망
“투명성은 필요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글로벌 시장 왜곡”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유럽연합(EU)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공시와 실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이 이와 관련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미국 증권 규제기관 수장인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최근 발언에서 EU의 기업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CSDD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 이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행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명성 확보는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규정 중심(prescriptive)’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과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규제는 유럽 내 활동뿐 아니라 EU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들에도 적용될 수 있어, 미국 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방대한 보고 요구와 실사 의무가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진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EU는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인권·환경 리스크를 점검하고 보고하도록 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규제의 취지는 공감하나, 실행 과정에서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향후 양측 간의 규제 조율 여부에 따라 글로벌 ESG 정책의 표준화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국제 기업과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