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부족 때문에 숨지는 사람이 연간 3,000명에 이를 정도로 에너지 불평등이 심각한 영국에서 전력ㆍ가스회사들이 기록적인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여론의 거센 지탄을 받고 있다. 전력 민영화를 세계 최초로 실시한 영국에서는 민간 전력 회사들이 설비투자와 유지ㆍ업무에는 안중이 없고 가격을 올리는 데만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1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에너지 시장을 과점 형태로 지배하는 기업인 '빅6'가 지난해 고객으로부터 거둔 이익은 7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빅6가 영국의 한 가구당 올린 이익은 2010년 6월 15파운드(2만 6,580원)에서 지난해 10월 125파운드(22만 1,506원)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빅6는 전력과 가스를 공급하는 브리티시 가스, EDF, 에온(E.ON), N파워, 스코티시 파워 비즈니스, 스코티시 앤드 서든 등 6개 기업을 지칭한다. 에너지 시장의 과점 구조 덕분에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쉽게 돈을 벌어들이는 빅6의 사업이 이처럼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연료비 상승 때문이다. 영국 각 가구가 한 해에 지출하는 연료비는 2006년 600파운드(106만3,000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전국 250여 개 기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이 되는 데는 평균 21.2년이 걸리고, 임원이 될 확률은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이 입사하면 1명도 임원이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물론 기업 오너의 자녀들은 입사한 지 4년이 채 안 돼 임원 자리에 앉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현상이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든 과정을 통과해 임원이 됐기에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런 대우를 받는 임원 처지에서는 그만한 실적을 내라는 '압박'으로 다가온다. 3년 전 퇴임한 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퇴임 직후 은행에서 계좌를 새로 만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맸다. CEO로 재직할 때 비서가 전부 알아서 처리해주던 일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서는 CEO가 오직 경영에만 신경 쓰도록 지원한다. 그러니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CEO나 임원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재계 관계자들은 "임원이 될 사람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임원이 되는 자질은 분명히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이
수술대 오른 무소불위 금감원 독점적 감독권 무기로 금융사 장악력 막강해져 美·獨 등 중앙은행 등에 권한 분산 되새겨봐야 전문가들 "靑직속 금융개혁위 설립 필요" 지적도 '견제 받지 않는 권력' 금융감독원이 수술대에 올랐다. 스스로 고쳐보겠다고 했지만 화가 난 이명박 대통령은 그조차 용납치 않았다. 이 대통령 지시대로 메스(태스크포스ㆍTF)는 다른 곳에 넘겨졌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TF에서 우리는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제 통보를 받았고 빠른 시간 내에 TF구성이 끝나야 무엇을 논의할지 구상하는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과 정치권에서는 이미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본질적으로 권력기구였다. 금융회사의 생사여탈권을 쥔 금융권력이다. 과거 금융이 기업을 지배했던 시절엔, 재벌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 '경제권력'이었다. 한 금융계 고위인사는 "기업의 돈줄을 쥐고 있는 게 은행이었기 때문에 5공과 6공 때만해도 정부는 은행감독원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농협 전산망을 파괴한 IP(인터넷 주소)를 역추적한 결과, 북한 이 농협 전산망 관리 업무를 하던 한국 IBM 직원 한모씨의 노트북 PC에 악성코드를 심어 '좀비 PC'로 만들고 전산망 마비 명령을 내렸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좀비 PC란 해커가 사이버 공격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스팸메일로 악성코드를 심어 오염시킨 PC를 말한다. 검찰은 농협 전산망 마비가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 짓고, 이번주 초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디도스 대란 때 사용된 IP 200여개와 이번 농협 전산망 마비 때 사용된 IP들을 대조해 이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의 PC에 접속해 농협 전산망 파괴 명령을 내린 IP(인터넷 주소)의 상당수는 2009년 7월 7일 발생한 '디도스(DDos) 대란'과 올 3월 초 발생한 디도스 공격 때 사용된 IP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IBM직원 한씨가 노트북을 농협 밖으로 여러차례 반출해 외부에서 인터넷의 웹하드 등 사이트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이들 IP에서 전송한 악성코드에 노트북이 감염됐고,
기획재정부는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안팎에서 머물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안정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과 관련, "농수산물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가격 안정이 나타나 국내 물가 불안요인은 거의 해소되는 형국"이라며 "이에 따라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꺾인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에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상승했다. 3월에 전년동월비로 4.7%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수치가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 상승률은 4%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추가로 상승률이 더 확대되는 상황은 없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환율 하락이 수입물가 안정에도 어느정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들어서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과 3일 후보 등록에 이어 13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경선전은 1일 출마를 선언하는 강봉균(3선·전북 군산) 의원과 2일 후보 등록과 함께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유선호(3선·전남 장흥·강진·영암), 김진표(재선·경기 수원·영통) 의원 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두세달 전부터 치열한 물밑 기싸움을 벌여온 세 의원은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오리무중의 접전 양상이라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손심(孫心·손학규 생각)`이 선거 승부를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올라 후보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무래도 4·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승리로 정치적 무게감이 커진 손 대표의 의중이 경선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물론 후보자들은 계파 정치를 멀리하는 손 대표가 직접적으로 의중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원내로 진출한 손 대표의 당 장악력이 한층 커지면서 그를 구심점으로 하는 `친손(親孫)` 의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한 중학교 여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유튜브에는 `인천 모 중학교 3학년 제자를 향한 선생님의 폭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지난 29일 경기 용인시의 한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여교사가 남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교사가 발로 한 학생을 밀치는 장면도 포함됐다. 폭행을 당한 학생은 집합 시간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차장에서 체벌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은 여교사가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와 뺨을 50여대 때리고 성기를 발로 찼다고 동영상을 통해 주장했다. 학교 측은 교사가 심하게 때린 것은 아니며 학생이 숨어 있어서 교사가 찾느라 애를 먹었다고 해명했다. 해당학교의 교감은 "숨어 있다가 차 떠나고 남으면 놀이기구를 더 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폭행을 한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동영상이 너무 충격적이다", "교사의 자질이 없는 것 아니냐",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심한 체벌이냐"
이틀에 걸쳐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례로 실적을 발표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두 회사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그런데 실적발표 이후 이 두 회사 주가는 정 반대로 움직였다. 현대차 주식 가격은 실적 발표가 있었던 28일, 전날보다 7.28%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아차는 29일 실적 발표와 함께 하락해 전날보다 3.39% 내린 7만7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1조8275억, 당기순이익 1조8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영업이익은 8399억원, 당기순이익 9532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그런데 실적발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왜 반대로 움직였을까. 현대차 순이익 규모는 기아차의 2배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마찬가지. 우선주를 포함한 현대차 시가총액(28일 기준)은 60조 5789억원, 기아차는 31조7734억원이다. 비율이 비슷한 편이다.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수익배율(PER) 차이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인 주가수익배율은 값이 낮으면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 2011년 예상실적을 반영한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8.4, 기아차는 9.
한반도 대기가 심상찮다. 100년 만에 극심한 가뭄에 직면한 중국에서 예년보다 독한 황사가 밀려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바싹 마른 황사 발원지를 휩쓴 강풍이 한반도로 향할 경우 강력한 황사를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지구를 돌아 한반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바람따라 규모 달라질 수도" 기상청은 "지난겨울과 올봄 중국 북부 지역의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적다."면서 "기류가 한반도로 향할 경우 예년보다 강한 황사가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고 27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대규모 황사가 우려된다."면서 "이들 지역이 중국 서쪽에 위치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이 큰 중국 고비사막과 동북 3성, 황토고원 지대도 지난해 말부터 강수량이 줄어 예년보다 큰 규모의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반도와 가까운 황사 발원지인 동북 3성 지역의 1~2월 강수량이 평년의
1일 최악의 황사가 한국에 상륙하며 호흡기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밤 늦게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짙은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의 2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는 황하유역이 건조한 날씨를 보일 때 나타나는 황토 분진으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황하지역의 건기인 봄철에 주로 나타난다.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10μm 이하) 코나 입으로 흡입이 가능한데, 흡입했을 경우 호흡기계 손상을 유발하고 폐 기능에 악영향을 줘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뇌혈관계 질환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황사가 감기를 유발한다는 것은 물론 감기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연구로 입증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와 같이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가 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5%▼로 4주 연속 떨어졌고, 신도시 0.03%▼ 경기도 0.00%-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이는 강원권 0.22%▲, 충청권 0.31%▲, 전라권 0.09%▲, 경상권 0.30%▲ 등 지방 시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0.31%▼, 도봉구 0.21%▼, 동작구 0.11%▼, 강남구 0.03%▼, 관악구 0.02%▼, 서초구 0.02%▼, 성북구 0.01%▼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동대문구 0.15%▲, 중구 0.06%▲, 강동구 0.05%▲, 마포구 0.05%▲, 금천구 0.04%▲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은 노원구 0.51%▼, 강동구 0.44%▼, 강남구 0.20%▼, 송파구 0.03%▼ 등 강남권 재건축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가락시영 3종 주거지역 종상향 요청’에 대해 서울시가 사실상 불허방침을 밝힘에 따라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불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그
야권단일화의 힘을 보여준 4.27재보선에 이어 내년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의 비율이 높아져 정권교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8%로 조사됐다. 반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6%에 그쳤다. 지난달 같은 문항의 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 39.3%,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 33.8%로 5.5%포인트로 집계됐던 격차가 한달 사이 11.2%p로 벌어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고소득층에서 ‘야당 후보 지지’가 오히려 높다는 점이다. 소득별 분석 결과 야당 후보 지지는 △301만∼400만 원 47.5% △401만∼500만 원 52.0% △501만 원 이상 49.5%로 모두 전체 평균을 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적 평가가 36.0%, 부정적 평가가 56.6%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43.1%)이 꼽혔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김연아(21)의 완벽한 연기는 일본 언론마저 감탄케 했다. 특히 1년이 넘는 시간의 공백을 딛고 1위를 기록한 것에 놀라워하는 눈치다. 그럼에도 칭찬은 잊지 않았다.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에 대해 '돌아온 올림픽 여왕'이라고 수식했다. 김연아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 토리노 세계선수권 이후 399일 만에 복귀했음에도 2위 안도 미키보다 0.33점을 더 받았다.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착지에 실패하며 약간 흔들린 것. 그렇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수습해 감점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이후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로 자신의 예술성을 표현하며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일본 언론마저 김연아의 연기에 놀라워했다. 30일 '산케이스포츠'는 "공백이 있었도 올림픽 여왕의 에지는 녹슬지 않았다. 초반의 실수에도 동요하지 않고 관록의 연기를 펼쳤다"고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을 칭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가 지난해 3월 세계선수원에서 아사다 마오에 져 2위를 기록한 이후 아이스링크에서부터 멀어져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와 4대륙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를 모두 건너뛰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만 준비해 왔다. 김연아는 이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 발레곡 '지젤'을, 프리스케이팅에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처음 선보인다. 김연아는 '지젤'에서는 격정적인 사랑과 아픔이 교차되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고, '오마주 투 코리아'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선율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이미 200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대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감각을 끌어올리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13개월 동안 실전 경험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김연아는 현지 훈련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처음 공개한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한 번의 점프 실수를 빼고는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훈련을 마쳤다. 일본 대지진으로 갑작스럽게 대회가 한 달 가까이 미뤄진 상황에서, 오히려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며 아껴 뒀던 체력을 바탕으로 더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 후보지가 전국 10개 지역으로 추려졌지만 세종시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청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당5역회의에서 "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회가 어제 모처에서 비밀회의를 갖고 53곳의 입지 평가대상지를 10곳으로 압축했는데 500만 충청인이 희망했던 세종시가 탈락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해에는 정부가 최적합지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까지 한 세종시가 10번째 순위 안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면서 "해외토픽감이자 세계적인 '불가사의'에 등재될 만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종시의 후보지 탈락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른 충청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상처를 입은 영남권 보상을 위한 것"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