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능력이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유엔 제재위원회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미 알려진 핵·미사일 제조 장소에 대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공항 등 민간 시설을 미사일 조립과 시험에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이 조립·저장, 시험 위치를 분산하려는 일관된 경향의 증거를 찾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유류와 석탄의 불법적인 선박거래를 크게 늘려 안보리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가장 최근의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일 안보리 제재위원회의 15개 회원국에 제출됐지만,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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