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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차에 깔린 여대생, 행인들이 구조

똘똘 뭉친 시민의식이 차량에 깔린 한 여대생 생명을 살려냈다.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거리를 지나던 김종영 씨(63)는 갑자기 들려온 비명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근처 빌딩 주차장 입구에 한 40대 여성이 "사람 살려"라고 연방 소리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비상등이 켜진 차량 밑으로 극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의 두 다리가 보였다.

김씨는 바로 사고현장으로 내달렸다. 인근 상가 상인들과 행인들도 차량 주위로 속속 모여들었다. 김씨를 포함한 30~60대 남성 8명이 힘을 모아 무려 1.5t이 넘는 RV 차량(2007년식 카렌스) 뒷바퀴를 번쩍 들어올렸다.

사고를 당한 뒤 5분여 간 차 밑에 깔려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하던 여대생 김 모씨(20)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김씨는 목과 왼쪽 다리에 타박상을, 왼쪽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심각한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한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잠시 귀국했던 김씨는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종영 씨의 두 손과 하늘색 재킷에는 차량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묻은 검은 기름때가 가득했다. 이마에는 땀방울도 맺혀 있었다. 여대생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김씨는 먼지 묻은 손을 툭툭 털고 다시 가던 길을 재촉했다.

함께 똘똘 뭉쳤던 다른 시민 역시 서로 이름 석자도 나누지 않고 헤어졌다.

운전자 서 모씨(43ㆍ여)는 이 빌딩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씨를 보지 못하고 친 뒤 3m가량을 끌고 직진했다. 서씨는 "피해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학생이 차 밑에 깔려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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